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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사조동아원 신용등급 'BBB-' 전망 '안정적"

이대호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사조동아원 신용등급이 BBB-,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매겨졌다. 한국신용평가는 14일 사조동아원 신용등급을 이같이 신규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제분사업의 확고한 시장 지위, 오랜 업력에 기반한 사업 노하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보수적인 투자 기조 등을 감안할 때 현재 등급 수준에서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사조동아원은 1972년 7월 설립돼 제분업과 사료업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자회사를 통해 양곡도정과 축산(종돈, 오리사육) 등도 영위한다.

지난 2015년 12월~2016년 3월 당시 대주주였던 한국제분과 채권금융기관 관리절차(워크아웃)를 거치면서 사조그룹에 인수됐다. 지난 2017년 8월말 사조동아원은 한국제분과 합병됐다.

사조그룹에 인수된 뒤 수입차 판매, 해외 농산물자원 개발, 와인생산, 유류 보관 및 운반업 등 부실 사업을 대부분 정리하고 제분업과 배합사료업에 집중하고 있다.

한신평은 "사조동아원의 주력 사업들은 오랜 업력을 통해 확보한 영업 노하우, 고정 거래처, 생산 효율성 등을 바탕으로 양호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분업에 대해서는 "2017년 8월말 한국제분과의 합병으로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과점경쟁 구조인 국내 제분시장 내 입지가 강화되었다"고 진단했다.

배합사료업에 대해서는 "고부가가치 품목 확대, 견조한 캡티브 마켓(계열사간 내부 시장), 거래처 구조조정 등을 통해 영업 안정성을 제고한 바, 향후에도 견조한 매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익성에 대해서는 "2016년 이후 국제 곡물가격의 하향 안정화, 전반적인 원화 강세, 고부가가치 품목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반등한 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제 곡물가격, 환율 등 대외 변수에 민감한 원가구조로 인해 향후 일정 수준의 수익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무 안정성에 대해서는 "사조그룹의 직간접 지원과 한국제분과의 합병 등을 거치며 부채비율 등 재무 안정성 지표가 개선됐지만 여전히 차입부담은 과중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영업관련 지급보증, 단기위주의 자금조달, 장기 미회수 채권(2017년 9월말 현재 170억원)의 부실화 가능성 등도 지적했다.

다만 "확대된 수익 창출력, 보수적인 투자 정책 등을 감안할 때 잉여현금창출 기조를 유지하여 차입금을 점진적으로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진행 중인 자회사(KODO Inc.) 지분 매각, 보유 자기주식의 매각 가능성 역시 재무 안정성 측면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신용등급 상향 조건으로 "캡티브 영업, 고부가가치화, 생산효율성 제고 등을 통한 주력사업 수익성 개선으로 잉여현금창출에 기반한 재무구조 개선을 지속하여 연결기준 '순차입금/EBITDA' 지표 5배 미만, 연결기준 '차입금의존도' 지표 45% 미만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라고 꼽았다.

신용등급 하향 압력으로는 "국제 곡물가격 변동 등에 대한 대응력 한계, 자체 사업경쟁력 약화로 인해 연결기준 'EBITDA/매출액' 지표 6% 이하가 지속되거나 연결기준 '순차입금/EBITDA' 지표 8배 이상일 경우"를 꼽았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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