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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캐시 급등에 거래비중 10% 넘겨...주목받는 알트코인

김이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비트코인이 일반 휴대전화라면, 이더리움은 스마트폰이다"

대장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이더리움, 리플, 아이오타 등 알트코인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파생화폐인 비트코인캐시가 위세를 떨치며 하루만에 시가총액 5위권내 순위가 뒤집힐 정도다.

21일 암호화폐 가격정보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 출시된 코인 종류는 1371개다. 전체 시가총액은 6146억6438만달러(665조9888억원)로 코스닥 시장의 두 배를 웃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세계 암호화폐 시장의 45%는 비트코인이 차지하고 있다. 이더리움(12.7%), 비트코인캐시(10.8%), 리플(4.9%), 라이트코인(2.8%) 순이다. 이들 5개 암호화폐가 전세계 시총 76%를 점하고 있다.

1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예명의 개발자가 만들었으며, 2009년 처음 공개됐다. 은행처럼 거래의 중개 역할을 해주던 중앙기관 대신, 개인과 개인이 블록체인이라는 디지털 장부를 통해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안했다.

비트코인의 대항마로는 단연 이더리움을 꼽는다. 비트코인이 단순 결제수단의 역할에 집중했다면 이더리움은 금융거래를 포함해 계약 내용까지 기록해 저장할 수 있어 활용범위가 넓다. 삼성과 도요타 등 글로벌 기업 100여곳이 엔터프라이즈 이더리움 얼라이언스에 가입해 지원하고 있다.

순식간에 시총 10%를 넘긴 비트코인캐시는 지난 8월 1일 출시된 신종 암호화폐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비트코인에서 갈라져나왔다. 비트코인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나타난 과부하로 느려진 속도, 치솟은 수수료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빗썸 기준 비트코인캐시 가격은 이날 8시 35분 현재 전날대비 41.57% 오른 49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비트코인캐시 거래를 시작하기로 한 것이 호재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리플은 은행권 거래에 특화됐다. 비트코인캐시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지만 지난 14일에는 최고점을 찍으며 세번째로 주목받는 암호화폐가 되기도 했다. 리플은 개발시부터 은행간 대규모 송금을 위해 만들어진 만큼 지급결제수단으로서 가장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0월에는 100여곳의 금융기관이 리플 블록체인 네크워크를 이용한다고 발표했고, 다음달부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산탄데르가 미국과 영국간 거래에 리플 네트워크를 사용할거라고 밝혔다.

라이트코인도 역시 비트코인에서 파생된 암호화폐로 거래 시간을 단축시킨 것이 특징으로 올들어 7000%의 급등세를 보였다. 전 구글 직원이던 찰리 리가 2011년 만들었으며 최대 채굴량은 8400만개로 비트코인보다 4배가 많다. 라이트코인은 10분마다 블록이 갱신되고 총 거래 시간이 300분까지 걸리는 비트코인과 달리 2분 정도면 거래를 마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라이트코인 창시자 찰리 리가 보유하고 있던 라이트코인 전부를 처분하고 기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위 암호화폐인 아이오타는 사물 인터넷(IoT) 기기에 특화됐다. 독일 비영리기관 'IOTA 재단'이 만든 아이오타는 거래수수료가 무료이며, 기존 블록체인 기술이 아닌 3세대 블록체인 기술인 '탱글'로 개발됐다. 한때 마이크로소프트(MS), 삼성전자 등 글로벌 IT기업 등이 IOTA와 기술협력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기자(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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