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 주 5일 근무 시행… 탄력근무제 도입한다
이명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명재 기자] 우체국 집배원들의 근무 체계를 주 5일로 정착하기 위해 탄력근무제가 도입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의 근무 여건을 월~금요일과 화~토요일 2개 근무조로 편성해 전국 24개 우체국에서 시범운영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우선적으로 시행하며 대도시, 중소도시, 농어촌 지역에서 이뤄진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우편물 배달서비스는 동일하게 제공하며, 운영 중 발생한 문제점을 보완해 올 하반기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우본과 대표교섭노조인 전국우정노동조합은 복무체계 개편 시범운영에 대해 합의했다.
그동안 집배원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획일적으로 일하고 토요일의 경우 순환제로 근무하는 등 업무량이 많았다.
우본은 집배원의 노동시간을 주 52시간으로 단축하기 위해 집배인력 증원, 공동작업 해소, 초소형 전기차 도입 등 집배물류 혁신 10대 과제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강성주 본부장은 "집배원 노동의 질 개선과 일, 생활 균형을 위해 그간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만큼 주 5일 근무체계가 정착되면 집배원 노동시간이 단축될 것"이라면서 "장시간 노동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집배원의 노동조건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명재 기자 (leemj@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