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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리포트 - 제주항공] LCC 넘어 중견 항공사로 도약

[MTN 경제시사토크 '사이다'] 기업 리포트
한규석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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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연간 탑승객 천만 시대를 연 제주항공.

저비용항공사 비행기는 불안하다’는 인식을 떨쳐내고 10년간 무려 60배 성장한 제주항공은
업계 최초 차별화된 저원가, 고수익 구조로 LCC 업계 롤 모델로 손꼽히는데.

대형 항공사들의 틈 사이를 거침없이 비집고 오르는 제주항공의 상승세,
과연 어디까지 계속 될까?
2005년 애경그룹과 제주도가 공동출자를 통해 설립한 제주항공.

제주도는 지역 기반의 저비용항공사 설립을 위해 파트너를 찾던 중 애경그룹과 손을 잡았다.

제주항공은 2006년 제주-김포 노선을 시작으로 2008년 일본 히로시마 노선을 취항하며
국제선에 진출했는데, 취항 첫해에 25만명을 수송하며 매출액 118억원을 기록했지만,
5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다.

고유가와 항공업의 진입장벽, 대형 항공사의 LCC 진출로 인해누적 손실액이 700억원에 달했는데. 그러나 적자의 위기 속에서도 제주항공을 향한 애경의 공격적 투자는 계속 됐다.

당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던 애경그룹은 AK면세점 매각으로 자금난을 해소하고 제주항공에
집중하겠다는 결단을 내렸고, 애경의 지원 덕분에 적자를 거듭하던 제주항공에도 순풍이 불어왔다.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며, 2011년부터 6년 연속 흑자를 달성, 연평균 50퍼센트 이상 성장했다.

제주항공이 이토록 승승장구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 성장 배경으로는 저원가, 고수익을 꼽고 있다.

제주항공은 LCC 최초로 추가 수하물, 기내식, 사전좌석구매제 등을 판매하는 부가사업을 시작했는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2017년 2분기는 비수기와 사드 보복이 겹쳐 실적 하락이 우려됐지만,
오히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부가사업 외에도 제주항공은 항공업계에서 이례적인 마케팅으로 주목을 받았다.

김수현, 송중기, 동방신기 등 아시아 최고의 한류스타들을 모델로 내세워 일본과 동남아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해외 온라인 판매 비중이 증가하는 결과를 낳았다.

뿐만 아니라 제주항공은 2016년 600억원을 투자하며 호텔사업 진출을 선언했는데,
단순 항공운송업에서 벗어나 호텔, 렌터카 등과 연계한 여행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발표하며, 올해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외형확장과 더불어 제주항공의 업계 이목을 끄는 행보는 계속 되고 있다.

LCC 대부분이 운용리스로 항공기를 보유하는 것과는 달리 제주항공은 작년 LCC 최초로
항공기 3대를 직접 구매했다.

‘국내 LCC 최초’라는 타이틀을 무수히 거머쥐며, 저비용항공사 1위에 안착한 제주항공.

LCC를 넘어 중견항공사로 거듭나려는 제주항공의 움직임에 업계는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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