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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 실적 셀트리온…외국계 보고서 난타에 9%대 하락

김예람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셀트리온이이 19일 사상 최고실적을 내고도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한 외국계 증권사 리포트 영향으로 9% 넘게 내렸다.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 급락으로 이날 코스닥 지수도 2% 넘게 하락했다.

셀트리온은 9.87% 하락한 28만 7,8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7.9%, 9.8% 내렸다. 셀트리온그룹주 시가총액은 하루만에 5조원 넘게 증발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오후 2시께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매출 8,28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최대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44%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5,174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보다 105% 증가했다. 순이익도 지난해보다 82% 증가한 4,032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 후 셀트리온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다가 이내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쏟아졌다.

도이치방크가 지난 18일 보고서를 통해 셀트리온 그룹의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R&D 비용을 영업이익 감소 요인인 손익계산서상 판매비와 관리비로 분류하지 않고 재무상태표(대차대조표) 내 무형자산에 넣어 결과적으로 영업이익을 과대포장했다는 것이다.

한상희 도이치방크 연구원은 "셀트리온 그룹의 R&D 비용 자본화가 세계 동종기업보다 높다"며 "직접 지출한 R&D 비용 비율은 27%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2016년 57%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기 어렵고, 약 35%까지 내려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8만7200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선 4만800원을 제시했다. 현재 주가의 1/3 도 안되는 수준을 제시한 것.

앞서 노무라 증권도 셀트리온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 측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이 허가 이전에 개발비를 자산화 하는 것은 정상적인 회계 처리 방식"이라며 "신약 개발 중심의 해외 제약사는 상업화 가능성이 낮아 개발비는 비용으로 처리하는데, 이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왜곡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오는 2월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상장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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