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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궤도 오른 유니맥스, 한컴그룹 내 '시너지'가 관건

허윤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국방산업 전자제어 분야 사업을 영위 중인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이하 유니맥스)이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 회사는 한화, 한화시스템, KAI 등의 굵직한 방산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국방산업 실적은 수주 상황에 따라 좌우되는 만큼, 향후 성장의 관건은 한글과컴퓨터그룹(이하 한컴그룹)이 추진하는 민간부문 사업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김선태 유니맥스 대표는 23일 개최된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상장을 통해 체계개발부터 제품설계, 제품양산까지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며 “한컴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그룹 내 계열사 간 허브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니맥스의 핵심 경쟁력은 임베디드 시스템 기술이 꼽힌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천무 미사일’ 등과 같은 유도미사일에 들어가는 유도제어 컴퓨터, T-50 훈련기 등에 탑재되는 제어보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유도무기 분야 매출액이 40.5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어 전술통신체계 분야 20.58%, 과학화 훈련체계 분야 19.62%, 항공전자 분야 13.61% 순이다.

김 대표는 “지난 15년 동안 전장 무기 핵심사업을 구축해 온 만큼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과 최고 레벨의 파트너십을 보유 중”이라며 “현재 과학화 훈련체계 산업에 2022년까지 1.2조원의 국방 예산이 반영돼 있는데 이 분야에서 최소 두자릿 수 이상의 점유율을 가져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국방분야 사업은 현재 성장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2013년 매출액 28억원에 불과했던 유니맥스는 2014년 양산체계를 갖추면서 매출액이 92억원으로 뛰어 올랐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70억원을 달성하면서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82%를 기록 중이다.

다만, 2017년 실적은 직전연도 성장률에 비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니맥스가 제시한 지난해 매출액 추정치는 195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이다. 매출액은 14% 가량 증가한 수치지만,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실적이다. 회사 측은 이익 감소와 관련 “국방예산 부족에 따른 무기체계 국산화 지연 때문”이러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향후 한컴그룹이 추진하는 민간사업 분야가 추후 성장의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한컴그룹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종합 ICT 그룹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유니맥스는 한컴그룹이 인수한 산청과 함께 호흡기와 마스크 등 안전장비제품에 GPS시스템을 장착한 웨어러블 장비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그룹사에서 현재 전기차 사업과 스마트 씨티(City) 구축 사업도 진행 중”이라며 “그룹사 내 제품 개발과 양산을 맡아 계열사 간 허브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도 그룹 계열사 간의 시너지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유니맥스는 한컴MDS에 인수 된 이후 방산용 보드 센서 양산이 가능한 하드웨어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했다"며 "한컴MDS의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니맥스는 오는 31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친 뒤 3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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