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 2세대 EPO 바이오시밀러 중국 기술수출
정희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CJ헬스케어가 2세대 EPO 바이오시밀러로 개발 중인 'CJ-40001'이 일본에 이어 중국에 진출한다.
CJ헬스케어(대표 강석희)는 30일 중국 석가장시에 위치한 NCPC 본사에서 NCPC GeneTech Biotechnology(대표 MaDongJie, 이하NCPC GeneTech사)와 2세대 EPO(적혈구생성촉진인자) 바이오시밀러인 CJ-40001(성분: Darbepoetin alpha)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NCPC GeneTech는 중국 대형 국영제약사 NCPC(North China Pharmaceutical Group Corporation)의 바이오 의약품 전문 계열사다. 중국 EPO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중국 전 지역에 영업, 마케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선도적인 제약회사 중 하나다.
이번 계약으로 CJ헬스케어는 CJ-40001의 생산 기술을 중국 NCPC GeneTech에 이전하고, 계약 체결 및 허가승인에 따른 기술료와 연도별 판매 로열티를 별도로 받는다.
NCPC GeneTech는 중국 내 CJ-40001의 임상시험부터 허가, 생산,판매 권리를 독점적으로 보유한다.
세계 2세대 EPO시장은 약 3조 원(2016년 IMS기준) 규모로 매년 성장하고 있으며, 중국의 경우 2세대 EPO 제품들이 출시되면 약 3,000억 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J헬스케어가 기술이전한 NCPC GeneTech는 향후 중국에서 연간 1,000억 원대 규모의 2세대 EPO 시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1998년 1세대 EPO제품(제품명: 에포카인/성분:Erythropoietin)을 세계 3번째,국내 최초로 개발, 출시한 CJ헬스케어는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R&D 역량을 쌓아왔다.
앞서 CJ헬스케어는 지난해 일본 YLB사에 기술 수출하며 일본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 진출했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CJ-40001의 기술수출로 일본에 이어 중국에 CJ헬스케어의 바이오 의약품연구개발역량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면서 "향후 중국을 시작으로 동남아,중남미등 세계 시장으로 진출 영역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PO(Erythropoietin)는 만성신부전환자의 빈혈, 고형암의 화학요법에 의한 빈혈 치료제(조혈제)로, CJ헬스케어는기존 주 3회 투약하는 1세대 EPO 대비 주1회 또는 2주에 1회 투약하도록 투여횟수를 개선한 2세대 EPO바이오시밀러를개발하고 있다. 오리지널 제품은 쿄와하코기린 '네스프'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정희영 기자 (hee082@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