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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지난해 영업이익 9,257억원, 전년比 16% 증가…계열사 고른 성장 덕

박경민 기자

경남 창원에 위치한 두산중공업 터빈공장에서 엔지니어들이 각종 발전기에 탑재되는 터빈 로터를 검사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경민 기자] 두산중공업이 지난해 전 계열사의 성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발전설비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냈다.

두산중공업은 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9,257억원, 매출액 14조 5,2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6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16%, 매출액은 4.1%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1,097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을 49.1% 줄였다.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해 연간 약 15% 성장하는 등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이 두산중공업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중공업 부문만 놓고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16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 중단 등의 여파가 컸다.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신한울 원전 3·4호기 프로젝트가 취소되고 삼척포스파워 건설이 지연되면서 2016년 9조원 수준이었던 수주액은 지난해 5조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 견해를 내놨다.

신재생에너지, 가스복합화력 등 환경설비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발전시장을 공략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 분야 유일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을 활용해 연평균 약 5~6조원의 신규 시장 형성이 예상되는 해상풍력발전사업 수주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기존 석탄화력발전소들의 환경설비 보강과 LNG발전 확대 등 두산중공업이 강점을 가진 국내사업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원자력발전사업의 경우 국내 중심 사업구조를 해외 원전 수출과 원전 해체, 사용후핵연료 저장 등으로 다변화해 시장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2018년 수주는 전년대비 약 40% 증가한 6조 9,000억원, 매출액은 6% 증가한 6조 600억원을 목표로 정했다.

일시적 영업이익 둔화 등에 대해 별도의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개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두산중공업 측은 "지난해 수주실적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계획보다 약 2조 7,000억원의 부족분이 발생했다"며 "하지만 올해는 에너지전환 정책과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따른 신사업 약 2조 9,000억원과 해외원전 등을 포함해 총 6조 9,000억원의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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