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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리포트]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 "내년 말 FDA 허가 위한 우울증 치료기기 임상 완료"

정희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내년 말 우울증 치료기기 '마인드(MINDD)'의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처(FDA) 허가를 위한 임상이 완료될 것이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병원-재택 연계형 우울증 치료기기의 글로벌 진출 계획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전기자극 기반 우울증 치료기기 중 세계 최초로 미국 관문을 통과하는 것이라 의미가 크다.

2013년 창업한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인 와이브레인은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잇따라 거머쥐며 우울증 치료기기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창업 4년만에 '세계 최초' 타이틀 얻다

와이브레인은 2013년 창업한지 4년 만에 병원-재택 연계 우울증 치료기기인 '마인드'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마인드는 전기자극 기반 우울증 치료기기다. 일단 무게 150g의 헤드셋을 머리에 쓰기만 하면 된다. 미세한 전류가 두피에 흘려 전두엽을 자극한다.

이 대표는 "미세한 전류를 전두엽에 자극해 전두엽의 인지 기능 나아가 자가조절 기능을 정상화 시키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현재 수도권 대형병원에 '스테이션 및 모듈' 세트 80개를 공급했다. 회사는 현재 추진 중인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하면 본격적으로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수도권 대형병원은 물론 지방 대형병원, 중소형 병원과 보건소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환자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건식전극 우울증 치료기기 개발도 완료했다. 기존 기기는 전류가 발생하는 전극에 식염수를 뿌려 작동하는 방식. 환자들은 머리가 젖는 등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식염수가 필요없는 건식전극의 우울증 치료기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면서 "이미 미국에서 검증을 완료했고 올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병원-재택용 플랫폼은 시작…모바일 프랫폼도 개발


와이브레인은 재택 환자를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의료진이 사용횟수, 강도 등을 환자의 상태에 맞게 전자처방하면 환자들이 집에서 치료할 수 있는 것.

여기에 더해 디바이스 중심으로 모바일 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고, 병원에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

이 대표는 "환자의 기기 사용시간, 횟수 등이 모듈에 기록되며 스마트앱을 통해 환자의 하루 활동량, 수면 시간 등도 데이터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는 환자의 증상, 복약상황은 물론 생활습관 등 객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의 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회사는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도 내년 본격화할 계획이다. 우울증 치료에 있어서 진료방식의 개선을 시도하는 것.

이 대표는 "병원치료의 거부감이 있는 환자들이 집에서 자가 진단과 치료를 시작하고, 이를 계기로 병원을 찾아오게 하는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앞으로 디바이스도 세분화해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병원-재택 연계형 의료기기인 '마인드' 외에도 내년 정밀치료가 가능한 병원용 고성능 우을증 의료기기를 출시한다. 여기에 더해 환자들이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자중심의 보급형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경도인지장애·치매 등 신경정신질환 치료범위 확대 위한 임상

와이브레인은 우울증 외에 다른 신경정신질환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회사는 이미 경도인지장애, 초기치매, 조현병, 게임중독 증상 완화를 위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경도인지장애 등 임상연구가 완료될 때마다 전용기기와 모바일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현재 미국 FDA 허가를 위한 임상 중 편두통 증상을 완화하는 임상도 진행되고 있다.

이 대표는 "편두통 치료기기는 올해 내 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현재 미국 파트너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이브레인은 정신질환과 관련 건강검진 사업으로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 . 회사는 2등급 뇌질환 진단보조기기를 개발한 것. 기기를 5분 동안 머리에 쓰고 있으면 20개의 센서가 뇌활동을 측정한다.

이 대표는 "일반인의 뇌활동 중 비이상적인 활동이 얼마나 많고 적은지를 시각화할 수 있고, 정신질환 설문지와 결합해서 정신질환 고위험군인지 여부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내로 식약처로부터 진단보조기 허가를 받고 사업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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