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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아파트값 담합…실수요자만 피해

김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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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혜수 기자]


[앵커멘트]
아파트값이 꺾일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가격 담합까지 벌어지고 있는데요. 시세보다 최소 2~3억원 비싸게 호가를 부르는 상황에 내집마련을 고민하는 실수요자들의 피해만 더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김혜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입니다.

아파트 상가에 밀집돼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 출입문마다 일제히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시세 왜곡이나 가격 담합은 전 국민을 상대로 한 기만행위"라며 이 같은 시장 교란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입니다.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이 같은 안내문을 게재한 건 최근 동부이촌동 아파트 일부 소유자들이 자신들이 정한 가격 이하로 부동산 중개 사이트에 물건을 올린 중개업소들을 잇따라 허위매물로 신고했기 때문입니다.

50여개에 이르는 동부이촌동 중개업소들은 일부 소유주 등을 업무 방해 등으로 고소했고, 네이버 중개 사이트에 매물을 올리지 않고 있습니다.

동부이촌동 부동산 공인중개사
(주인들이) 시세보다 2~3억 많게는 4억 정도 비싼 가격에 물건을 내놓자라고 간판에 떴더라고요. 매물을 중개업소가 허위매물을 올렸다고 네이버 광고 업체에 신고를 하기 시작했고

다른 지역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판교와 위례, 광교 등 신도시 일부 아파트 커뮤니티에서도 매매 가격 하한선을 정하고 이를 어기는 중개업소를 허위매물로 신고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겁니다.

시세보다 껑충 뛴 집값에 중개 사이트에도 매물이 올라오지 않아 결국 '부르는 대로' 비싼 가격을 주고 집을 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 하고 있습니다.

가격 담합을 하는 주체가 기업이 아닌 개인인 만큼 이를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날이 갈수록 치솟는 집값에 집 주인들의 과도한 가격 담합까지 더해지면서 실요자들의 내집 마련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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