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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신규 유입 효과 無…거래량 반토막

김예람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빗썸과 코인원 등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가 신규 투자자에 실명확인 가상계좌 발급에 나섰지만, 거래량은 지난해의 반토막 수준이다. 코인 가격 하락, 규제안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신규 투자자의 진입 매력이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지난 9일부터 농협은행의 실명확인 입출금 번호(가상계좌) 발급을 모든 회원으로 확대했다. 빗썸이 농협은행과 함께 실명확인 가상계좌를 받고 있는 신한은행의 경우,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농협은행을 통해 거래하는 신규 투자자들에게도 원화를 입금할 수 있는 실명확인 가상계좌를 부여하겠다는 의미다.

코인원은 지난달 30일 거래 실명제가 시행된 당일부터 농협은행을 통해 신규 가입을 받았다.

하지만 신규 유입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빗썸 거래량은 지난해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빗썸이 신규가입을 받기 시작한 지난 9일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1조 6천억원대였다가, 14일 오전 10시 현재 거래대금은 1조원대로 더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연말 2~3조원씩 거래되던 금액의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빗썸을 통해 들어오는 신규 투자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난 9일 비트코인 가격은 3~4% 올랐지만, 추세적인 오름세를 타지는 못했다.

코인원도 신규 유입으로 인해 거래량이 늘어나는 효과를 보지 못했다.

가상화폐 정보 업체 코인에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후 비트코인 기준 코인원의 거래량은 하루 평균 3274BTC(비트코인)을 나타냈다. 이전 2주간 하루 평균 3570 BTC를 보였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가상화폐 거래소 통계사이트 코인힐스에 따르면 업비트와 빗썸의 거래량 순위는 글로벌 4~5위까지 밀려났다. 이 두 거래소는 지난해 연말부터 1월 중순까지 글로벌 거래량 1~2위를 다퉜다.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는 "코인원의 경우도 비트코인만 봤을 때는 크게 떨어지지 않았지만, 종합적으로는 코인 거래량이 많이 줄었다"며 "신규 가입 자체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금이나 규제안이 확실하게 나오지 않아 시장 불안감도 크고, 코인 가격이 많이 떨어져 있어 굳이 신규 가입에 대한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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