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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운용ㆍ크레비스 "사회적 문제 해결 기업에 투자"

한국성장금융 1호 임팩트 투자 위탁운용사 선정
이충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라임자산운용과 크레비스파트너스가 한국성장금융 사회투자펀드 임팩트부문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성장금융의 출자금에 민간자금을 더해 주요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결성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은 임팩트 투자 자금을 위탁받는 공동 운용사(CO-GP)로 최근 라임자산운용과 크레비스파트너스가 선정됐다. 위탁자금은 130억원으로, 6개월 안에 200억원 펀드를 조성해 사회적 기업 투자에 나선다.

<출처 : 한국성장금융>

한국성장금융의 사회투자 펀드 출자 체계는 두 갈래로 나뉜다. 사회적기업 투자분야와 임팩트 투자 분야다. 사회적기업 투자분야는 사회적기업 육성법에 의거해 인증된 기업이 투자대상이다. 임팩트 투자 부문은 글로벌 기준에 따라 투자 범위가 비교적 넓다. UN SDGs에 정의된 사회ㆍ환경ㆍ보건ㆍ빈곤ㆍ기근 등의 문제 해결을 주요 사업목적으로 하는 기업이 해당된다.

한국성장금융 측은 "사회적으로 도움되는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해 생산 규모와 품질을 스케일 업(Scale-up) 하는 것이 사회적 가치를 더욱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이번 출자 취지를 밝혔다.


이번 위탁사로 선정된 라임자산운용은 한국형 헤지펀드 운용사로 유명하며, 최근들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분야로 점차 발을 넓히기 시작했다.

한국성장금융 공고가 나기전부터 사회적 기업에 꾸준히 투자해 온 것이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4년 전부터 회사 고유자금으로 투자를 했고, 이후 비상장기업, 프리IPO 주식들에 투자하는 라임-크립톤 펀드를 설정해 사회적 기업 투자를 이어왔다. 친환경 제품생산업체나 전동 휠체어 컨트롤러 업체, 위안부 할머니들와 관련된 제품 생산업체 등에 주로 투자해왔다.


라임자산운용과 손잡은 크레비스파트너스는 2004년 설립돼 15년 가까운 기간동안 사회적 기업에 투자해왔다. 이 회사는 사회적 기업 육성이나 마케팅 뿐 아니라 자체 전문성을 살려 사회적 기업들의 기술 개발에도 기여하는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자산운용과 크레비스파트너스는 다른 공동 GP인 엠와이소셜컴퍼니ㆍ더웰스컴퍼니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엠와이소셜컴퍼니는 사회적 기업 인증의 글로벌 기준 중 하나인 비콥(B-Corb)의 국내 도입에 앞장서는 등 전문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아쉽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이번에 임팩트투자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라임자산운용의 원종준 대표는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 자본시장 노하우가 있는만큼 사회적 기업이 자본시장에 데뷔할 수 있도록 하거나 투자를 통해 한층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이번 펀드투자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성장성과 수익성도 좋을 수 있다는 가설을 검증해 자본시장의 영리 자본도 임팩트 투자에 적극 참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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