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설 연휴 쉬어가나…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 동시 약세

김현이 기자

<사진=한국감정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현이 기자] 겨울철 부동산 시장 비수기인 설 명절을 앞두고 전국 아파트 가격이 지난주와 비슷한 변동폭을 보였다. 다만 서울 시장은 매매와 전세 모두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2주차(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상승, 전세가격은 0.06% 하락했다.

이 기간 매매시장은 신규입주물량 증가와 미국 국채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상승 등으로 하방압력이 커진 가운데 지난주와 비슷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 시장도 입지여건이 양호하고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가격이 올랐으나 전반적으로는 재건축 규제 기조 등으로 매수 관망세가 확산됐다.

서울이 0.29% 오르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7%, 0.03% 오르면서 평균 0.14%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서울은 재정부의 재건축시장 규제 기조와 더불어 신DTI 시행 및 금리상승, 단기급등 부담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은 0.31%, 강북은 0.26% 올랐다.

지방은 경기가 침체된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0.07%를 기록했다.

강원(0.11%)은 지난해 대비 신규입주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강릉과 원주를 중심으로 상승 전환됐다.

세종(0.05%)은 일부 저렴한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경상·충청권은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정체 및 신규공급 증가로 하락세가 계속됐다. 충남(-0.23%), 울산(-0.18%), 경남(-0.18%) 등이 하락 지역이었다.

전세시장도 전반적으로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0.07%, 지방은 0.05%씩 각각 하락했다.

시도별로 대전(0.04%) 충북(0.03%) 전남(0.02%) 등은 상승했고, 대구와 서울은 보합(0.00%), 울산(-0.18%) 세종(-0.14%) 경남(-0.13%) 등은 하락했다.

특히 서울은 전세 가격이 지속 상승하다 올들어 처음으로 보합 전환됐다. 인근 신도시 물량공급으로 안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출퇴근이 편리한 역세권 단지는 상승했지만, 강남3구 등에서 수요가 감소해 가격이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구역별로 강남권은 -0.04%를 기록했다. 노후 재건축 단지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인근 위례지구 공급물량 증가와 겨울방학 이사수요 마무리로 서초·강남구는 하락 전환됐고, 송파구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북권은 마포·중·서대문구 등 직주근접 수요가 풍부한 지역 위주로 평균 0.05% 올랐다.

지방에서는 전남이 개발호재가 있거나 거주환경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울산·경상권은 지역경기 침체로 수요가 감소하고 신규 공급물량이 누적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세종시와 충남은 신축 아파트가 공급되며 기존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현이 기자 (aoa@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