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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암학회, 국내업체 '집결'…유한양행·제넥신·신라젠 '이목집중'

박미라 기자

4월 15일 미국 시카고서 열리는 미국 최대 암 학회인 AACR 2018가 열린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미라 기자] 오는 4월 15일 미국 시카고서 열리는 미국 최대 암 학회인 AACR 2018(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자사 연구개발 성과를 알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AACR는 매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암 학회로, 올해는 유한양행/오스코텍, 제넥신, 신라젠 등이 연구내용 발표를 앞두고 있다.

유한양행/오스코텍과 한미약품은 새로운 저분자 물질에 관한 연구이며, 제넥신, 신라젠은 자사 물질+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데이터가 공개된다.

AACR에 참여하는 업체 중에서도 유한양행/오스코텍과 제넥신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유한양행, 글로벌 성과로 회사 가치 재평가 기대감 '솔솔'

특히 다수의 국내 바이오사와 연구 계약을 해온 유한양행은 오스코텍에서 라이센스 인 한 3세대 비소세포폐암치료제 YH25448로 첫 글로벌 연구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타 상위 제약사보다 글로벌 연구 성과가 거의 없었던 유한양행에는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유한양행 측에 따르면 AACR에 참가해 YH25448의 전임상 효능 및 작용기전에 대한 포스터를 공개하고, 6월에는 미국 임상암학회(ASCO)에서 YH25448에 대한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한다.

현재 회사가 공개한 임상 1상에서 YH25448은 위약과 비교해 우수한 항암 효과와 고용량 투여 시에도 피부 독성이나 설사 같은 부작용의 발생이 적은 우수한 안전성을 보였고, 특히 뇌전이 환자에게 YH25448을 투약한 결과, 돌연변이성 폐암 환자의 뇌전이에도 효과가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YH25448의 임상과 더불어 글로벌 라이센스 아웃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 이은샘·배기달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미약품 올리타가 임상 1/2상 발표 후 7.9억 달러에 글로벌 제약사에 라이센스 아웃한 선례가 있다"면서 "경쟁물질 대비 우월한 임상 데이터 발표 시 타 제약사로의 라이센스 아웃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베일 벗는 제넥신 IL -7 병용요법 결과는? '유의미한 생존율 확인'

제넥신은 자사 파이프라인인 면역증진제 IL -7 임상 관련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연구 초록에 따르면 화학 항암제와의 병용으로 유의미한 생존율을 보였다.

최근 비슷한 계열의 면역증진제를 개발하는 넥타(Nectar)는 올해 2월 글로벌 제약사인 BMS와 IL -2+ 면역항암제 병용 파이프라인에 대해 3.6조 원 규모의 대규모 라이센스 아웃 계약을 맺었다.

제넥신은 현재 임상1상을 진행 중이며 아직 글로벌 파트너가 정해져 있지 않아 향후 라이센스 아웃 가능성도 매우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미약품은 네 가지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개한다. 한미약품은 국내사 중 최다로 연간 1,500억 원(17년 기준) 수준의 R&D 두자는 것을 하고 있는데, 2015년부터 연구성과를 꾸준히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번 학회에서는 전임상 단계의 임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기존에 언급된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인 HM43239와 다중표적 항암신약인 포지오티닙(Poziotinib) 이외에도 두 개의 새로운 파이프라인이 포함된다.

이은샘·배기달 연구원은 "HM43239와 포지오티닙 외에도 추가로 다른 두 새로운 파이프라인 HM81422(간암), HM97211(소세포성 폐암)은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파이프라인으로, 꾸준한 연구 성과를 주목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신라젠, 펙사벡 데이터 발표 예정, 2020년 하반기 임상 종료 예상

신라젠은 신장암을 대상으로 한 펙사벡 병용 임상 데이터를 공개한다. 펙사벡은 암세포 및 종양 혈관만 선택적으로 공격할 수 있게 만든 유전자 재조합 바이러스다.

현재까지 글로벌 승인을 받은 항암 바이러스는 임리직이 유일하다. 앞서 임리직과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이 단독 투여 대비 높은 반응률(61.9%)을 달성하며, 새로운 암 치료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펙사벡 병용 임상 데이터 역시 기대감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한편 신라젠은 작년 5월 사노피/리제네론이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REGO 2810과 펙사벡의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해 한국,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전이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신장암 환자 대상 임상이 시작됐다.

아스트라제네카와는 대장암을 대상으로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임상을 진행 중으로, 향후 임상 진행에 따른 병용 임상 데이터가 기대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미라 기자 (mrpar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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