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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등대는 잊어다오…게임업계, 올해 '워라밸' 찾는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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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소영 기자]


[앵커멘트]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이 중요한 가치로 조명되면서 게임업계가 변화를 맞았습니다. 야근과 밤샘근무가 일상이던 관행을 과감히 정리하고 새로운 근무문화를 실험하고 있는데요. 아직은 대형게임사 위주이지만 주 52시간 근무가 현실화되면서 확산될 조짐이 보입니다. 박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과도한 근무관행으로 지난해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게임업계.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을 앞두고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첫 발을 뗐습니다.

그 시작은 탄력근무제입니다.

최근 NHN엔터테인먼트는 3개월 단위로 출퇴근 시간을 정할 수 있던 것을 하루 단위로 대폭 축소했습니다.

하루 전 날 인트라넷에 접속해 내일 근무시간을 입력하면 되는데, 별도의 결재가 필요 없고 입력만으로도 승인됩니다.

출퇴근 시간 융통성이 늘어난 건데 특히 워킹맘들에게 반응이 좋습니다.

[김수정 / NHN엔터테인먼트 책임 : 첫째아이를 유치원에 등원시키고 회사에 출근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되면서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넷마블 역시 이달부터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정하고, 미리 신청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야근을 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다만 자율성을 강화하면서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코어타임' 제도를 신설했습니다.

넷마블의 코어타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총 여섯시간(점심시간 포함)으로, 전 직원이 집중도를 높여 근무하는 시간입니다.

자칫 제각기 다른 근무시간으로 협업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회의 등 중요한 일정을 소화할 수 있게 한겁니다.

업계는 근무시간을 스스로 정할 수 있게 되면서 야근 관행이 사라지고, 업무 집중도도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신수백 / 넷마블게임즈 인사실장 : 가족을 좀 더 돌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워크앤라이프 밸런스를 더욱 맞춰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서 궁극적으로 회사 안으로 돌아왔을 때도 업무를 효율적으로, 집중적으로 할 수 있겠다….]

이 외에도 엔씨소프트는 주 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되 출퇴근 시간을 설정할 수 있고, 넥슨도 팀마다 출근 시간을 정하는 유연 출퇴근제를 시행 중입니다.

아직은 대형게임사에 그치고 있는 워라밸 실험.

삶의 질과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끌어올려 게임업계 전반으로 새로운 근무문화를 전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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