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바이오株 급락…'브렉시트' 넘은 '블랙 프라이데이' 충격

허윤영 기자

thumbnailstart
[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앵커멘트]
네이처셀 쇼크에 이어 오늘은 차바이오텍이 하한가로 직행했습니다. 개발비 인식 문제로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바이오업종 충격에 코스닥 지수가 오늘 4% 넘게 급락하면서 '블랙 프라이데이'가 연출됐습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호재에 둔감하고, 악재에는 극도로 예민한 상황.”

현재 바이오업종 장세를 두고 증권가가 보는 시각입니다.

어제 장 마감 직전 신라젠이 돌연 급락세로 전환한 데 이어 오늘(23일)은 차바이오텍이 감사의견 ‘한정’을 받으면서 하한가로 직행했습니다. 개발비 인식과 관련된 회사와 감사인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투자심리가 위축될 대로 위축되면서 코스닥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들이 모두 급락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충격은 코스닥 시장 전체로 이어졌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오늘 4% 밀린 채 마감하면서 '블랙 프라이데이'가 연출됐습니다.

오늘 코스닥 시장에서 하락 마감한 종목은 1,100개. 2016년 '브렉시트' 충격(하락종목 1,070개)을 넘어섰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에 코스피도 3.18% 내린 2,416.76에 장을 마쳤습니다.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반영되며 증권업종(-5.37%)이 가장 크게 내렸고, 철강금속(-4.32%), 전기전자(-4.26%) 업종도 급락했습니다.

국내에서는 회계 감리로 인한 불안감이 퍼지고 있고, 해외로 눈을 돌려보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성장주인 바이오업종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시작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펀더멘털이 없는 바이오 회사들이 사소한 악재에도 휘청거리는 상황이 지속될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코스닥 지수도 요동칠 수 있다는 겁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 (회계 문제로) 차바이오텍이 한정의견까지 받아버리니까..계속 관리종목을 우려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바이오 업종이) 최근에 많이 오르기도 했고요.]

바이오업종 주가가 '거품'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유럽(14.7배)과 일본(25.1배), 중국(22.1배)과 비교하면 국내 제약업종 밸류에이션(MSCI 국내 제약업종 60배)이 분명 높은 편이지만, 나스닥 바이오텍(Nasdaq Biotechnology)지수 52배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현재 실적보다 성장에 초점이 맞춰진 국내 바이오 업종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겁니다.

다만, 바이오 업종을 둘러싼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에서 당분간 변동성이 큰 흐름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은 대체로 일치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허윤영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