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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현대중공업 급락...카타르發 악재

카타르서 '26억달러' 하자보수 분쟁..."작년말 2,204억원 충당금"
이대호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카타르 사업과 관련된 대규모 하자보수 청구 소식에 현대중공업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9시 30분 현재 13만 5,500원으로 8.14% 급락 중이다. -8.47%로 개장한 이후 -4%에서 -9%대를 오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6일 개장 전 공시를 통해 "24일 카타르의 Barzan Offshore Project와 관련하여 발주처인 바르잔가스컴퍼니로부터 국제상업회의소(ICC, International Chamber of Commerce) 산하 중재기구에 26억불 이상의 하자보수 청구를 위한 중재를 신청했다는 통지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발주처인 바르잔가스컴퍼니는 카타르 국영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륨의 자회사다.

이 공사는 총 8억 6,000만 달러 규모로 지난 2015년 4월 완공된 바 있다. 바르잔 해상에 천연가스 채굴을 위한 해양 시설물인 플랫폼 톱사이드, 거주구 및 파이프라인 등을 제작·설치한 사안이다.

공사 완료 후 일부 파이프라인의 특정 구간 하자를 이유로 관련 협의가 이루어진 바 있으나, 발주처는 전체 파이프라인의 전면 교체를 주장하면서 26억 달러 이상의 하자보수금을 청구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중공업은 "하자의 근본 원인은 발주처가 지정한 파이프의 재질이 운영환경에 부적합하기 때문이고, 일부 구간의 하자를 이유로 전체 구간의 전면교체를 주장하는 것은 계약서상 근거가 없으며, 발주처가 청구한 하자보수금은 전체 프로젝트 계약가의 3배를 초과하는 무리한 청구"라고 주장햇다.

이어 "국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법률 및 기술 자문단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이같은 하자보수금 청구와 관련해 이미 지난 2017년말 기준 2,204억원의 하자보수충당금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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