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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유통점 브랜드만 8개…점포충돌 논란은 '내부경쟁' 탓?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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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유지승 기자]


[앵커멘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유통채널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자사 유통 브랜드 사이에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마트와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오프라인 유통점 브랜드가 8개에 달하면서 근접 출점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왜 이런 일이 지속되는 건지, 유지승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사내용]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오프라인 유통채널입니다.

대형마트인 이마트과 편의점 이마트24, 노브랜드 전문점을 비롯해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와 프리미엄 슈퍼마켓 등 8개 브랜드입니다.

이들 매장 수는 모두 3,100여개에 달합니다.

특히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최근 '이마트24'와 '노브랜드 전문점'을 중심으로 출점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계열사 브랜드간 근접 출점 논란이 잇따라 발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인천 서구의 한 건물입니다.

가맹점주가 운영하는 이마트24 바로 옆에 직영점인 노브랜드 전문점이 입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마트24 가맹점주가 매장을 양도 받은 지 한 달 만에 일어난 입니다.

이 경우 상품 구색이 겹치는데다, 노브랜드 전문점의 제품 가격이 낮기 때문에 이마트24 점주의 매출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취재 결과 이와 유사한 사례는 또 있었습니다.

하지만, 노브랜드를 운영하는 이마트는 새 점포 오픈 사실을 이마트24 측에 언급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인근에 이마트24가 있는지 몰랐다"며 "계열사별로 움직이기 때문에 매장 하나 오픈하는 것까지 알 수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신세계 내부에서 사업부간 출점 경쟁이 붙으면서 '점포 충돌'이 생기고 있는 것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업계 관계자는 "출점 전 상권 분석은 기본"이라며 "같은 건물에 계열사 매장이 있다는 사실을 모를 수가 있냐"고 반문했습니다.

상권 겹치기 논란이 일면서 이마트 자체브랜드(PB) 상품인 '노브랜드'를 두고도 말이 많습니다.

유통 채널마다 제품 가격이 다르다는 논란이 일면서 '이마트 에브리데이'와 '이마트24' 일부 점포에는 납품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다양한 유통채널로 공격적인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는 신세계. 외부 경쟁에 앞서 내부 경쟁에 대한 정비가 우선시 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입니다.(raint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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