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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디스플레이] 중국발 공급과잉 직격탄 맞은 LGD, OLED 사업도 '먹구름'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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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은혜 기자]


[앵커멘트]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던 디스플레이 업계의 표정이 올들어선 어두워졌습니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하락하면서 1분기 실적에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인데요. MTN은 2회에 걸쳐 디스플레이 업계를 진단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OLED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 중인 LG디스플레이의 상황을 강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중국 기업들의 물량공세 탓에 공급과잉으로 LCD 가격이 10개월 연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중국발 치킨게임의 직격탄을 맞은 곳은 LG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의 90%가 LCD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 6년만에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LCD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LG디스플레이는 OLED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 중입니다.

프리미엄 OLED TV를 내세워 수익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패널 가격을 쉽게 올릴 수 없다는 점입니다.

현재 대형 OLED를 LG디스플레이가 독점하고는 있지만 낮은 패널가로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흑자전환도 불투명합니다.

최근 삼성전자가 퀀텀닷 기반의 QLED TV 가격을 30% 가량을 내린 탓에 LG전자도 가격 인하 압박이 커졌기때문입니다.

[박재근 /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 대형 OLED TV 제조사들이 패널 가격을 저렴하게 사야 퀀텀닷 LCD TV와 경쟁을 하겠죠. 퀀텀닷 LCD쪽이 계속 가격을 낮추니까 대형 OLED쪽도 패널가격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OLED 생산을 늘리기 위해 건설을 시작한 중국 광저우 공장은 중국 정부 승인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중소형 OLED는 상황이 더 안좋습니다.

아이폰X의 판매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애플이 향후 OLED 탑재 모델을 축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막 애플에 중소형 OLED패널 공급을 시작하려던 LG디스플레이는 납품처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9억원 규모의 중소형 OLED 장비 발주를 해지하며 투자를 보류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시황에 따라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OLED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시장 상황은 만만치 않아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은혜입니다.(grace1207@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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