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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수익화 과제 키워드로 떠오른 '추천엔진'

조은아 기자

카카오가 4일 '카카오AI미디어스터디'를 통해 카카오의 추천엔진 기술 현황과 계획에 대해 공개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은아 기자]

카카오가 '추천 엔진' 기술 고도화와 함께 서비스 적용 범위 확대에 나섰다.

추천엔진 기술은 이용자에게 맞는 최적의 추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밑거름이 되는 기술이다. 필요한 정보를 찾기 전에 미리 추천하는 개인화 서비스를 위한 첫 걸음으로 최근 인터넷 기업들은 관련 기술 고도화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용자의 선호도를 고려한 타깃 광고도 가능해지기 때문에 추천기술은 인터넷 기업의 주요 수익원인 '광고'와 이어지는 중요한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카카오의 연결기준 광고 플랫폼 매출은 5,957억원이다. 2016년 대비 12% 증가했지만, 광고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 내외에 그친다. 네이버의 광고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과 대조적인 부분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용자 관심사를 고려한 개인화 서비스는 광고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하나의 열쇠인 셈이다. 실제로 추천엔진 기술을 적용하면서 수익화 가능성도 확인했다.

카카오페이지가 대표적인 사례. 카카오는 지난해 초 카카오페이지에 추천 엔진을 적용했다. 카카오페이지의 특정 작품을 열람한 이용자에게 연관된 작품을 추천하거나 사용자가 감상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푸시 알람을 발송하는 데 추천 엔진을 활용한 것이다. 연관 작품 추천에 대한 이용자의 반응(콘텐츠 열람, 작품 구독, 구매 등)은 기존 대비 50~70% 높아졌고, 그동안 잘 발견되지 않았던 작품들의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기존 열람 작품 이력을 분석해 좋아할 만한 작품을 푸쉬 알림으로 발송하자 푸쉬 확인 비율은 기존 대비 15% 증가했다.

현재 카카오는 다음뉴스, 브런치, 다음웹툰, 다음카페, 카카오TV, 멜론, 카카오뮤직,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헤어샵, 카카오스타일, 카카오내비, 멜론, 카카오미니, 1boon 등 자사의 다양한 서비스에 '추천엔진'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카카오는 자사 서비스에 개인화 추천 기능을 더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카카오재팬이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만화 플랫폼 '픽코마'가 대상이다. 지난해 12월 콘텐츠 더보기 추천이 적용되어 콘텐츠 영역의 1인당 클릭이 150% 증가한 상태. 카카오는 2분기 내 픽코마 콘텐츠 전반으로 추천엔진 기술을 확대 적용해 개인화된 추천을 제공할 예정이다.

음원 서비스 '멜론'의 추천 기능도 고도화한다. 음악 추천 고도화를 위해 산학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출범한 카카오의 초지능연구센터(CSI)에 참여 중인 서울대학교 융합기술대학원 MARG연구실과 스페인 폼페우파브라대(Universitat Pompeu Fabra)의 뮤직 테크놀로지 그룹과 함께 연구 중으로 연내 더욱 발전된 형태의 개인화된 추천을 적용할 방침이다.

다음앱에도 추천 엔진을 확대 적용한다. 현재 뉴스/스포츠/연예 등 관심사탭에 적용된 추천 엔진은 연내 별도 공간을 만들어 '추천'으로 이뤄진 개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톡의 세번째 탭에도 개인화 서비스를 보다 강화한다.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기존보다 개인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광섭 카카오 추천팀 팀장은 " 카카오 내 광고 추천에만 집중하는 팀이 따로 있을 정도로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며 "광고 추천을 통한 수익이용 개선이 크게 일어나고 있는만큼 적용 범위를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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