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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차 시대 개막⑤]수소값 얼마? 충전소는 고작 16곳…日·獨, 한국과 다른점은

최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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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종근 기자]

[앵커멘트]
수소전기차가 바꿀 미래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진단해보는 연속기획 마지막 순서입니다. 수소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선 수소 가격 책정, 충전소 확충, 보조금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진행돼야 합니다. 탄소사회에서 수소 사회로의 진입이라는 국가적 차원의 프로젝트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종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수소충전소입니다.

양재동 수소충전소는 연구개발 등 제한적인 용도로만 사용됩니다.

수도인 서울에서조차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는 상암동 단 1곳뿐입니다.

[기자 스탠드업]
현재 전국에는 16곳 수소 충전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일반 차량이 이용 가능한 수소충전소는 7곳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서울시와 현대차는 연구 용도로 지은 수소충전소를 이르면 오는 6월 민간에 개방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직 국내 수소전기차 보급대수는 170대에 불과해 충전소가 만들어져도 수년간은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런 까닭에 전문가들은 정부가 약 30억원이 드는 수소충전소 건설 비용 중 50%를 지원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운영비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박진남 / 경일대 신재생에너지학과 교수 : 충전소는 지금 건설비만 보조해주고 있는데 초기의 손실이 있기 때문에 어떤 형태든 운영비가 보조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입니다.]

적은 비용으로 여러개의 수소충전소를 만드려면 복합충전소를 늘리는 방안이 가능합니다.

기존 주유소나 LPG 충전소 인프라를 활용하면 인건비나 부지 확보 등의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봉재 / 한국수소산업협회 회장: 현재 운영하고 있는 기존 인프라 충전소에 복합으로 수소충전소를 같이 건설해서 보급을 확대하는 부분은 기존에 운영하는 대기업들이 반드시 참여해야 합니다.]

이미 수소전기차가 일반 고객들에게 판매되고 있지만 수소의 시장 가격은 형성조차 되지 않은 채 천차만별입니다.

수소 가격이 지역별로 격차가 큰 이유는 높은 운송비 때문입니다.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는 대부분 튜브 트레일러 차량으로 실어 나르고 있어 수도권을 포함해 석유화학 단지에서 먼 지역들은 높은 운송비가 붙습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도시가스 배관을 이용하면 운송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가령 한국가스공사의 배관을 이용하면 전국 어디에서나 도시가스를 개질해 수소를 추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에너지를 공공재로 인식하고 관리하고 있는 만큼 수소 공급과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라도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김한상 / 가천대 기계공학과 교수 : 각 지역 거점별로 수도권이면 수도권에서 LNG(도시가스)를 개질해서 수소를 생산하고 가까운 곳에 이송을 한다거나 충전소 자체에서 (수소를)생산을 하는 것이 보다 경제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수소전기차는 대기 중 미세먼지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소 사회로 가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일본과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수소 사회에 진입하기 위한 청사진을 정부가 세우고 통합 관리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수소전기차, 민간기업를 지원한다는 좁은 인식에서 벗어나 '탄소 사회에서 수소 사회로의 전환'이라는 국가적 차원의 프로젝트로 전환을 서둘러야 할 시점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종근입니다. (cjk@mtn.co.kr)


[촬영: 박형준]
[편집: 권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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