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미취업 청년 위해 채용약정형 연수 도입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명재 기자] 정부가 청년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이공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채용약정형 연수를 도입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8년도 이공계 전문기술 연수사업을 시행하고, 일부 연수 기관은 채용약정 조건부 연수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한국품질재단, 한국세라믹기술원, 벤처기업협회 등 9개 연수기관은 연수생 695명에 대해 관련기술 분야의 기업과 채용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한국세라믹연구원은 LED조명 생산기업인 지엘레페와의 연수생 채용약정을 맺는 방식으로 연수의 질을 높이고 청년들의 취업 기회를 넓히기로 했다.
또한 총 33곳의 연수기관은 참여 연수생 2100여명을 모집한다.
올해 92억원의 예산을 들여 이공계 청년들에게 전문기술 습득 기회를 제공하며 한국생산성본부 등은 전기·전자, 정보통신, 기계·소재, 화학·에너지, 지식서비스 등 5개 분야의 특화된 전문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만 34세 이하 이공계 대졸(2년제 이상) 청년 중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여성 이공계 인력, 장애인, 장기실업자 등 취업취약계층을 선발 우대한다.
연수생들은 전문연수기간(4개월 내외) 동안 해당기관에서 전문분야 이론, 실습교육을 받으며 기업체 실무연수기간(2개월 내외)에 협력기업에 실제 업무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전문연수기간 동안 월 30만원, 기업체 실무연수기간엔 월 50만원의 연수수당도 받는다.
연수 참가 희망자는 이공계전문기술연수사업 홈페이지(SNEJOB.koita.or.kr)에서 기관별 연수과정, 일정을 확인한 뒤 자신의 전공과 취업분야를 고려해 해당기관에 접수하면 된다.
강병삼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청년 실업문제를 해결하고 과학기술분야 취업을 강화하기 위해 연수기관과 기업간 채용약정 체결을 추진했다"며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얻고 기업은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