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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옥 코리아나 화장품 회장, 소장유물 4800여점 회사에 기증

안지혜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안지혜 기자] 코리아나 화장품(대표이사 유학수)는 유상옥 회장이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 위치한 '스페이스 씨(space*c)'에서 소장 유물 기증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기증식에는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최광식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등 주요 문화계 인사가 참석했다.

유 회장은 이번 기증식을 통해 지난 수십 년간 개인적으로 모아온 화장 유물 등 총 4,826점을 코리아나 화장품 법인에 기증했다. 이로써 코리아나 화장품의 소장 유물은 총 7,600여점으로 늘었다.

이번에 기증된 유물은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걸쳐 만들어진 도자기와 장신구, 복식, 화장도구 및 고문서와 서화 등이다. 특히 이 가운데 청자상감 기법으로 만든 청자상감모자합과 조선 시대 공예품의 정수를 보여주는 화각경대는 학계에서도 조형적 우수성과 희귀성을 인정받고 있다.

유 회장은 "30년간 기업 경영을 하면서 국가의 힘은 경제 성장뿐만 아니라 국민의 문화 수준에서 결정된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 경제 대국의 위치에 올랐으나 문화를 창조하는 데는 소홀하여 아쉬움이 많아 기업의 문화경영에 모범을 보이고자 기증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안지혜 기자 (why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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