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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분산형 거래소 '올비트' 투자

조은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은아 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새로운 형태의 거래소에 투자를 진행했다.

두나무는 올해 2월 설립된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 오지스(Ozys)에 지분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오지스는 분산 거래소 '올비트(Allbit)'를 개발 중으로 5월 중순 오픈할 예정이다. 올비트는 오지스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위에 만들어진 분산형 거래소로, 중앙 서버식 거래소인 업비트와는 정반대의 성격을 갖고 있다.

업비트를 비롯한 대부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는 중앙 서버 기반의 데이터베이스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중앙 서버 기반의 거래소는 이용자들의 거래 내역과 보유 코인 정보가 중앙 서버에 담겨있다보니 상대적으로 해킹 위협에 취약하다.

반면, 분산형 거래소는 중앙 서버 없이 가상화폐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의 원장을 기록하고 증명하는 방식을 적용해 보안성을 높였다. 중앙 서버식 거래소에 비해 속도가 느리고 개인의 책임 비중이 높지만 최근 거래소 해킹사고가 빈번해지면서 분산형 거래소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분위기다.

새로운 분산형 거래소를 선보일 오지스는 이익순·홍이영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이익순 대표는 다날 이사를 거쳐 에스티컴즈, 인앱인 대표를 지냈다.

두나무는 최근 오지스 뿐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 기업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개발중인 기술 스타트업 '코드박스'를 비롯해 블록체인 기반 전자지갑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루트원 소프트' 등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향후 3년간 블록체인 산업에 1,000억 원을 투자하기 위해 투자전문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도 설립한다.

다만 두나무는 기존 업비트와 올비트의 연계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두나무 관계자는 "두나무가 직접 분산형 거래소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오지스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형태"라며, "이번 오지스 투자는 분산형 거래소가 주목받고 있는 최신 기술 트렌드에 발맞춘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라고 봐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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