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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권오준 회장 사퇴 의사 표명

권순우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오늘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오늘 오전 8시 대치동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권회장의 거취에 대한 논의를 한다.

권 회장은 최근 측근들에게 명예로운 퇴진을 하겠다는 뜻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은 출근길에서 거취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사회에서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

권 회장은 2014년 3월 정준양 전 회장 후임으로 선출된 뒤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가 2020년 3월까지로, 2년 가까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권 회장이 단순히 건강상의 문제를 이유로 갑작스럽게 사퇴를 한 것은 석연치 않다는 관측이 재계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포스코는 정부지분이 전혀 없는 민영화된 회사이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권의 압력 등으로 회장이 교체되는 일이 반복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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