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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보수 파격 인하...키움운용 "이중보수 문제 솔루션 제시"

이충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보수가 업계 최저 수준인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는다. ETF와 이를 담는 펀드 보수가 이중으로 부담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축인 ETF 보수를 파격적으로 낮췄다는 설명이다. 최근 기관투자가들은 ETF를 펀드에 담아 운용자산을 관리하는 EMP(ETF Managed Portfolio)전략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3일 코세프(KOSEF) 200TR ETF를 코스피에 상장한다. 총보수는 0.012%다. 지난달말 NH-아문디 자산운용이 내놓은 하나로(HANARO)200 ETF의 보수가 0.036%다. 키움운용이 이번에 더 파격적인 수준으로 최저보수 ETF를 선보였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ETF 총 보수산출시 사무수탁기관과 수탁은행에 주는 수수료가 포함되는데 최소한으로 잡아도 각각 0.01%씩한다"며 "이를 고려하면 파격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들 기관에 주는 수수료도 함께 절반 정도로 낮아지면서 이를 포함한 ETF 총보수를 낮출 수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우선 자체적으로 운용보수를 0.001%까지 내리며, 수탁기관 수수료 인하 설득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0.001% 수준이면 1조원 규모를 굴려도 운용보수는 1,000만원에 불과하다. 이 운용보수가 0.001%, LPㆍAP 업무를 하는 증권사에 0.001%, 사무수탁기관과 수탁은행에 0.005%씩 수수료를 주는 식으로 총 보수를 0.012%로 낮췄다는 것.


키움자산운용은 특히 기관투자가들이 우려하는 이중 보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키움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보수 인하로, ETF가 보유하고 있는 증권을 대여해 발생하는 수익으로 충분히 비용을 상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TF의 경우 담고 있는 주식의 50%까지 대여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와 대비해 펀드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비용은 ETF 총 보수와 지수 사용료 등으로 구성된다. 대여수익으로 이같은 비용을 전부 상쇄할 수 있을 정도로 ETF 보수를 낮췄다는 설명이다. 사실상 비용없이 지수 상승에 따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이에 따라 ETF를 담는 펀드보수 정도만 내면 되는 수준으로 부담을 낮췄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최근 ETF로 포트폴리오 관리는 하는 EMP(ETF Managed Portfolio) 전략에 대한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ETF와 이를 담는 펀드 보수를 각각 이중으로 부담해야하는데 따른 이중보수 문제 때문에 투자를 망설이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키움운용 측은 "수수료 경쟁을 촉발하자는 취지는 아니며, 이중보수 문제로 투자를 망설이는 고객들에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에 ETF 보수를 인하하게 됐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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