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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조원 넘긴 신용융자…남북 해빙무드에 더 커질까?

김예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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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앵커멘트]
지난해 말부터 급속히 늘어나기 시작한 신용융자 규모가 처음으로 12조원을 넘겼습니다. 주가가 오를 거라고 예상하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하는 투자 기법인데, 시장의 불안요인이 되기도 하지요. 남북 정상회담 기대감 등으로 급속도로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김예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빚을 내서 주식투자하는 규모가 12조원을 넘어섰습니다. 단 3개월 만에 1조원이 늘어났습니다. 투자자의 증권을 담보로 한 융자 규모도 18조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투자자들이 코스피의 박스권 탈출과 코스닥 활성화 정책으로 빚을 내기 시작한 것.

신용융자 거래는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서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주로 단기 차익을 노리기 때문에 시장 불안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신용융자 잔고는 이달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늘었습니다. 남북해빙 무드로 인해 신용융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신용융자 잔고 규모는 12조 64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11월에 10조원(11월 29일 10조460억원), 지난 1월에 11조원(1월 26일, 11조 650억원)을 넘겼습니다. 2~3개월에 1조원씩 불어나는 상황.

여기에 코스닥 벤처펀드 흥행몰이도 한몫했습니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출시 11일만에 1조원의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달 말 5조 9,200억원에서 지난 19일 6조 3,200 억원으로 늘었습니다. 14거래일만에 4,000억원이 늘었으니, 하루 평균 약 300억원씩 빌린 것입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최근 크게 조정 받았던 제약바이오주에 몰렸습니다.

코스닥 제약업종의 신용융자잔고는 지난달 말 7,420억원에서 지난 19일 8,840억원으로 1,400억원이 유입됐습니다. 코스피 의약품 업종에서도 1,000억원이 늘었습니다.

중소형 바이오주와 같이 전망이 불안한 종목을 신용융자로 샀다가 주가가 급락하면 반대매매를 당할 수 있습니다. 신용융자의 140% 담보비율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전문가들은 중소형 바이오주나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남북경협주 등에 기대감만으로 레버리지를 극대화하려는 시도는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예람(yeahram@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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