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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기자의 3시 40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발빼는 '외국인의 속셈'

[MTN 마감전략 A+] 람기자의 3시 40분
김예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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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1. 오늘 장을 명쾌하게 저격해보는 람기자의 3시40분입니다.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예람 기잡니다.

오늘 시장에서 가장 속셈을 알 수 없는 플레이어는 '외국인'이었습니다.

분명히 올해 초부터 우리 증시 최대의 약점이었던 지정학적 이슈가 해소될 강한 시그널이 나오는데도, 외국인은 계속해서 매도세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최근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 3일 연속 1조원 넘게 팔았습니다.

이는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뿐만이 아닙니다. 웨그 더 독,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을 만드는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대규모 매도로 돌아섰습니다.

올해 코스피200선물의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5만 계약을 돌파했어요. 작년에 승수를 인하하면서 거래량으로는 2배가 늘어야 하는데, 이를 감안하고도 2016년 5월 이후 2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되고, 남북 관련주 좋아진다고 하지 않았나요?

왜 이러냐면, 두 가지 이유가 꼽힙니다. 미국 국채금리가 마의 3%를 돌파한 것, 그리고 중국A주의 MSCI신흥지수 편입이 5월부터 부분편입이 시작되는 겁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의 심리적 저항선은 3%입니다. 글로벌 금융의 중심인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면, 머니무브’ 현상이 일어납니다. 주식시장에 있는 자금이 채권 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죠. 금리가 오르면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도 비싸지죠. 그러면 기업 주식에 대한 투자 심리도 급격히 냉각됩니다.

10년물 금리 오른 이유, 간단하게 정리하면 정치가 경제를 지배하는 현상 때문입니다. 원유 공급량 절반을 차지하는 중동 지역 정세가 불안하죠. 이 때문에 유가가 뛰고 있고요. 최근 원자재 가격도 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상품 가격이 뛰면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커집니다.

그러면 금융 시장의 눈이 쏠린, 미국 연준이 공격적으로 통화정책을 펼칠거라고 예상하게 되고, 국채 금리도 오르고, 연준이 올해 4차례 금리 인상할 것이라는 것도 전망됩니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연기금들이 미국 국채를 사들이기 시작하면 주식시장에서 돈을 거둬가겠죠.

또 하나는 중국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 영향이 꼽힙니다. 5월에 부분 편입이 시작되고요. 외국인들이 비중을 축소해야 할 한국 비중이 1조 5천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패닉을 해야 하는 상황이냐?

그건 또 아니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단기적으로는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매도하고, 채권을 사는 모양새를 보이고는 있습니다. 오늘 통안채와 국고채를 사들였거든요.

하지만 미국 국채금리 3%는 과거 금융위기 이후에도 겪어봤던 수치이고, 이는 글로벌 시장이 감내할 수 있다는 겁니다. 메릴린치의 설문에 따르면 펀드 매니저들은 주식에서 채권으로 손바뀜이 일어날 10년 만개 국채 수준은 3.5%라고 답했습니다.

장기적으로 국채 금리가 3%가 고점인 것을 확인하면, 외국인들도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면서 주식으로 자금이 들어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외국인들의 속내, 들여다보면서 투자 변화구 던져야겠네요.


2.
개장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걸 아! 시간입니다. 오늘은 간 밤 어떤 이슈를 챙겨봐야할까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해 사흘간의 국민 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후에 국빈 방문으로 맞이하는 첫 번째 외국 정상인데요.

마크롱 대통령은 “동맹등과 무역전쟁을 하지 말아달라”고 전날 인터뷰하기도 했는데요. 이란 핵합의 유지, 미국의 수입 철강, 알루미늄 고율 관세 부과 등 무역 현안에서 두 나라 정상 간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가 주목됩니다.

무역전쟁이 유럽으로까지 번지게 될지, 어떤 발언들이 나올지 지켜봐야겠네요.

이밖에 내일은 LG디스플레이, 삼성물산 LG상사, S-Oil 등이 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실적까지 잘 체크해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람기자의 속시원한 3시 40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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