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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아이씨에스, 자회사 재무구조 개선..."코골이 시장 선점 속도"

이대호 기자

멕아이씨에스 자회사인 멕헬스케어 / 이미지=멕아이씨에스 홈페이지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멕아이씨에스가 자회사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자회사 감자를 시작으로 투자유치와 영업 확장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멕아이씨에스는 최근 종속회사 멕헬스케어 자본을 62.96% 무상감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멕헬스케어 자본금은 13억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줄어든다. 5월 25일 기준으로 감자가 이뤄진다.

이는 재무구조를 개선한 뒤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멕헬스케어는 멕아이씨에스가 지분 96.3% 보유한 자회사다. 지난해 순이익 -3억 2,9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제대로 실적을 내지 못하며 자본을 잠식해왔다.

멕아이씨에스 측은 "2년 가까이 기술개발과 영업망 확충에 투자를 많이 해왔다"며, "이제는 안정화가 이뤄졌고, 본격적으로 확장을 해야할 시기가 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골이 환자에 대한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큰 기회가 왔다는 판단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0일 제4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질환 의심환자를 위한 진단과 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관련법 개정을 거쳐 상반기 중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를 위한 양압지속유지기 / 이미지=멕헬스케어

멕헬스케어는 코골이 환자를 위한 양압지속유지기(양압기, M3)를 제조·판매·렌탈하는 법인이다.

양압기는 심한 코골이 등으로 인해 수면무호흡증을 겪는 사람들에게 정상적인 호흡을 유도하는 장치다. 구입은 한대당 100만~200만원을 호가하고, 렌탈비용도 월 10만원 가까이 든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이를 월간 1만 5,200원~2만 5,200원가량의 비용으로 대여해서 쓸 수 있게 된다.

관련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선제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이다. 특히 멕아이씨에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환자용 인공호흡기까지 개발하는 회사로, 양압기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AS 등 사후관리까지 '믿을 수 있는 국산품'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멕헬스케어 감자 후 증자에는 모기업인 멕아이씨에스뿐만 아니라 김종철 대표와 경영진들이 자비로 참여할 계획이다.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다. 향후 전략적으로 외부투자도 유치할 계획이다.

멕아이씨에스 측은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회사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진 책임경영 등을 통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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