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혈 업계는 지금…"제대혈 만기 고객 잡는데 총력"
박미라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미라 기자]
[앵커멘트]
신생아를 분만할 때만 채취가 가능한 제대혈은 보관해두면 향후 아기 본인이나 가족의 난치병 치료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제대혈을 장기간 보관 신청하는 사례가 많은데요. 제대혈 업계가 보관기간이 만기가 된 고객을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박미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제대혈 보관 시장(제대혈은행 시장)은 연간 500~600억 원 선으로 추정됩니다.
인원으로 따지면 신생아의 약 10%가 제대혈을 보관하거나 기증하고 있는 겁니다.
제대혈은 짧게는 15년부터 평생 보관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제대혈 보관이 시작됐습니다.
당시 일반적인 제대혈 보관 기간은 15년이었는데, 최근 이들 초기 보관자들의 만료 기간이 도래해 업계도 분주해 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대혈 업계인 메디포스트는 전담팀을 만들어 만기고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보관을 연장하는 고객들에게 제대혈 이식 지원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홍혜경 메디포스트 제대혈 은행 상무 : 현재 제대혈 줄기세포 활용범위가 커짐에 따라, 보관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이 만기 보관이라는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존 고객이 기한을 연장하는 경우 제대혈 채취와 검사 가공 등의 절차가 필요 없기 때문에 신규 보관에 비해서 비용이 저렴한 장점이 있습니다.
제대혈은 초저온 기술로 냉동보관되고 있어, 안심하고 보관 기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소아에서 성인으로 제대혈 활용범위가 넓어진 지금. 20년 이상 장기 보관하는 사레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미라(mrpark@mtn.co.kr)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