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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해외직구? 오남용에 건강 우려까지…위장약 카베진도 약국에서 구입해야

김지향 기자



직장인 김씨는 해외직구 마니아다. 직구로는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옷이나 신발, 비타민 등을 구매할 수 있어 시간이 날 때마다 해외 쇼핑몰에 접속하는 것이 김씨의 일과일 정도다. 특히 의약품은 김씨가 매번 빼놓지 않는 쇼핑리스트 중 하나인데 최근 이러한 의약품 직구가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김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김씨는 “얼마 전 평소 앓고 있던 위장병에 좋은 의약품을 직구로 구매했는데 직구로 구매한 의약품은 제대로 된 품질을 보증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돼 깜짝 놀랐다”며, “실제로 찾아보니 해외직구 의약품은 안전성에 대한 검사를 하지 않고 유통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직 포장도 뜯어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해외직구 이용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을 직구로 구매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해외직구 의약품의 품질보증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해외직구로 구매한 의약품은 의사의 진료나 약사의 복약지도가 어려워 오남용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정식 수입검사를 거치지 않고 성분에 대한 안정성 검사 없이 국내에 유통돼 건강상의 부담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직구 의약품은 법적인 보호가 불가해 복용 후 이상징후에 대한 어떠한 보상도 받을 수 없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직구를 통해 의약품을 대량 구입하는 것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손실인 것은 물론, 남은 약 처리 문제까지 떠안아야 해 의약품은 반드시 약국에서 약사와의 상담 후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양배추 위장약으로 널리 알려진 카베진 역시 마찬가지다. 다수가 일본 직구로 이루어지고 있는 카베진은 직구로 구매할 경우, 부작용 및 오남용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으며, 성분 미검증을 이유로 건강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어 약국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내 약국에서 만나볼 수 있는 ‘카베진 에스’는 ‘한국코와’가 일본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일본에서 판매하는 카베진 알파와 성분에서 큰 차이가 없으나 카베진 에스는 양배추 유래성분인 MMSC에 창출 건조 엑기스가 들어있어 손상된 위 점막을 수복하고 손상된 위 표면을 재생하는데 더욱 도움이 된다. 또한 비알루미늄제 제산제를 사용해 겔 제품에 비해 장기연용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다.

한국코와 관계자는 “해외직구로 구매한 의약품은 부작용이나 오남용으로 인한 피해는 물론, 어떠한 문제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책임을 스스로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해외직구가 적지 않은 카베진 역시 약국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이 건강을 위한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MTN 온라인 뉴스팀=김지향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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