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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딸 ‘호상’ 글 언급 “상황 제대로 모르고 밤새 울며 잠 설친 와중에 올린 글”

백승기 기자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가 딸의 ‘호상’글에 대해 “상황 제대로 모르고 밤새 울며 잠 설친 와중에 올린 글”이라고 밝혔다.

15일 원희룡 예비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염려해 주신 덕분에 무사히 퇴원하였습니다. 제 몸과 가족들을 잘 추스려서 내일 정상적인 일정으로 복귀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저를 걱정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어제 현장에서 몸을 던져 더 큰 불상사를 막은 사회자와 원캠프 관계자의 용기에 존경을 보냅니다. 옆자리의 문대림 예비후보께서도 곧바로 제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밖에도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도움을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딸의 ‘호상’ 글에 대해서는 “어제 밤에 제 딸이 페이스북에 저를 걱정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상황을 제대로 모르고 밤새 울며 잠을 설친 와중에 올린 모양”이라며 “정치인이기에 앞서 가장으로서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려고 최선을 다 해왔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어제 일로 사랑하는 가족들이 받은 충격에 대해 가슴이 아픕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탓이오 하는 성찰과 상대입장을 헤아리는 공감의 마음으로 이번 일을 받아들이자고 가족들에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를 끝까지 믿고 아낌없이 지지해 주는 가족들... 진심으로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원희룡 예비후보는 “이번 일이 더 낮은 자세로 도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뜻으로 알고 겸허히 선거에 임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4일 제주참여환경연대 등의 주최로 열린 도지사 후보 토론회장에서 제2공항 예정지 서귀포 성산읍 주민 김모씨(51)가 단상에 뛰어들어 원 예비후보를 향해 날계란을 던진 뒤 손바닥으로 원 예비후보의 뺨을 때렸다.

김씨는 관계자들에게 끌려나가며 지니고 있던 흉기로 자신의 손목을 그었다. 병원으로 옮겨진 김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선거 현장에서 후보를 폭행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김씨를 조사할 예정이다. 원희룡 예비후보는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원희룡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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