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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기자의 3시 40분] 남북 고위급회담 무기한 연기…'바이오' 시소게임 승자

[MTN 마감전략 A+] 람기자의 3시 40분
김예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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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오늘 장을 명쾌하게 저격해보는 람기자의 3시 40분입니다. 안녕하세요? MTN 증권부 김예람 기자입니다.


1.오늘 장에서 가장 주목해볼 키워드, 단연 남북 고위급회담의 무기한 연기였습니다.

삼성전자, 바이오, 남북경협주가 시소게임을 하는 가운데 오늘의 승자는 바이오주였습니다.

북한이 새벽 0시 30분경, 남북고위급회담 무기한 연기를 통보했습니다. 한미연합공중훈련(맥스썬더) 훈련이 한반도 정세에 역행한 군사도발이라며 회담 연기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우리 측에 고위급회담 개최 의사를 밝힌 지 15시간 만의 일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맥스선더 훈련이 치러진다는 사실을 알고도 지난 12일에 함경북도 길주군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입장을 밝혔었죠.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 자고 있는 시간 대에 이런 발표를 한 이유가 있겠죠? 그 시간에 깨어있는 미국에 보낸 메시지라는 것입니다.

미국과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에 보낸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미국을 겨냥한 우회적 기싸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도대로 끌려가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는 것이죠.

전례에 비춰볼 때, 극적인 화해 무드를 조성해왔던 북한이 이러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히려 과거보다 저강도 대응이라는 반응도 나오고요.

북한의 발표나 성명, 담화가 아니고 조선웅앙통신의 보도라는 점에서 비난 수위를 자제했다는 것인데요.

또 북한이 이른바 '최고존엄'에 대해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가 한 발언에 대해서도 반응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은 "국회 마당에서 최고 존업과 체제를 헐뜯는 놀음이 있다”고도 보도했는데,태 전 북한공사는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장성택 처형은 김정은이 어릴 적부터 원한이 쌓여 벌어진 사건”이라고 주장했거든요.

북한은 북미 정상회담 재고려까지 언급했습니다. BBC는 홈페이지 헤드에 "북한이 트럼프와의 회담을 위협하고 있다"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경제협력에 있어서는 북미정상회담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재 묶여있는 경제 제재를 풀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미국 이니까요.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은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계속하겠다고 통화를 했다고 하죠.

그럼에도 남북경협의 열쇠를 쥐고 있는 ‘북미정상회담’ 리스크까지 나오니 남북경협주, 오늘 급락했습니다.

심리에 의해 올랐던 남북경협주 투자자가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북한에 대한 신뢰가 있느냐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런 의구심에 화답하듯 북한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니, 반작용이 나왔죠.

금투업계에서는 "기대감으로 급등하는 흐름보다 실질적으로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 있는 종목 중 남북경협 효과까지 더해진 기업을 고르는 흐름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건설주 등 실제 실적 모멘텀이 있는 곳들로 선별 작업이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전망입니다.

시소게임을 벌이고 있는 순환매 장세에서 어제에 이어 오늘 바이오주가 또 올랐습니다. 셀트리온제약, 바이로메드, 에이치엘비 등 3개 종목이 MSCI 코리아 인덱스에 새로 편입됐다는 소식도 한 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바이오주가 많이 떨어졌으니, 이를 순환매 장세에서 투자자들이 매수했습니다.

하지만 코스닥 지수는 1.47%나 하락했죠.

코스닥 시총 상위에 있는 바이오주는 올랐지만, 그 외 종목은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코스닥에서 상승 종목은 약 200종목, 하락 종목은 900종목이었습니다.

반면, 시소게임의 또 다른 플레이어인 삼성전자는 반등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순매수를 보여줬는데요.

이는 삼성전자 주가가 많이 빠지기도 했고, 글로벌 반도체 3위 업체인 ‘마이크론’의 주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모건스탠리 등 해외 IB에서 마이크론에 대한 적정주가를 상향하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주가가 계속 오르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주도주 없는 장세에서 시소게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2. 이번에는 내일 장 핫 플레이어를 만나볼까요? 전문가들이 꼽은 내일 장 핫플레이어 살펴보겠습니다.

수요일인 오늘은 메리츠종금증권 광화문센터 이범상 과장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영업이익 급성장과 배당메리트로 서호전기 꼽아주셨네요. 체크 포인트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이범상 / 메리츠종금증권 광화문센터 과장]

감사합니다.


3. 이번에는 개장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걸, 아! 시간입니다.


내일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첫 번째 공식회의인 감리위가 예정돼 있습니다.

대심제를 하기로 결정하면, 금감원과 삼성바이오가 한 자리에서 각각 주장하는 근거를 설명하게 됩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에서 관계사로 변경한 것에 대한 고의성 여부, 회게 기준을 변경해 삼성바이오 가치를 부풀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를 유리하게 만들었다는 의혹도 살펴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이오주 뿐 아니라, 삼성그룹 리스크에도 영향을 주게 되겠지요.

감리위 이후에는 최종의사결정기구인 금융위의 증권선물위원회로 사안이 넘어가는데요. 일주일 뒤나, 다음달 7일에는 증선위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람기자의 속시원한 3시 40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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