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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바닥부터 벽까지…에스와이패널, '가성비甲 건축' 도전

자회사 에스와이스틸텍 2년 만에 매출 10배 '껑충'
허윤영 기자




에스와이패널 계열사 에스와이스틸텍이 데크플레이트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설립 당시1.2%에 불과했던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0%까지 늘었다. 건설현장에서 '효율성'이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에스와이스틸텍이 에스와이패널의 주력 계열사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스와이패널의 자회사 에스와이스틸텍은 지난해 매출액 478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설립 첫해 42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년 새 10배(1038.1%) 넘게 늘었다. 주요 업체 중 가장 빠른 성장세다. 같은 기간 데크플레이트 전체 시장 규모 성장률이 31.9%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에스와이스틸텍은 에스와이패널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로 지난 2015년 7월 설립됐다. 일체형데크와 탈형데크, 단열재데크가 주력 제품이다. 주요 데크플레이트 업체 11곳 중에서 3개의 제품 라인업을 모두 갖춘 회사는 에스와이스틸텍을 포함해 총 3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크플레이트는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부은 다음 떼어내는 '거푸집 공법'과 달리 건축물 도면을 보고 공장에서 미리 제작을 한 다음 현장에서 용접하고 콘트리트를 타설하는 건축 방식이다. 기존의 합판거푸집 방식보다 공사기간과 공사비가 각각 40%, 10%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에스와이패널 관계지는 "전체 건축면적 기준 데크플레이트 공법적용율은 12% 수준에 불과하다"며 "건축현장의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 산업재해 예방, 목재가격 상승, 기능인력 부족, 공기단축의 필요성 등과 맞물려 그 시장 규모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단열재데크, 에스와이스틸텍 제공>

최근 최저임금 인상과 노후 건축물 비중 증가 등으로 건축 현장에서 '효율성'과 '비용절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만큼 경쟁업체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현재 데크플레이트 시장에서는 총 11개의 업체가 경쟁하고 있는데, 상장사 중에서는 덕신하우징의 매출액이 1,243억원(2017년 기준)으로 가장 많았고, 제일테크노스와 동아에스텍, 윈하이텍 등이 주요 사업자로 꼽힌다.

이 같은 경쟁심화에도 에스와이스틸텍은 최근 2년 간 주요 업체 중 가장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모회사인 에스와이패널과의 시너지 효과가 빠른 점유율 확대의 발판이 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건설현장에 모회사 주력 제품인 샌드위치 패널과 데크플레이트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고, 기존 유통조직 및 신규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샌드위치 패널과 데크플레이트를 동시에 주문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특히 모회사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단열기능'을 극대화한 단열재데크(HEAT DECK)가 에스와이스틸텍의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단열재데크는 단열재 손상과 복잡한 공정으로 인한 공기지연 및 인건비 상승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던 기존 슬래브 단열재 문제를 해결하고자 출시됐다. 회사측에 따르면 단열재데크는 기존 탈형데크 대비 8% 이상 시공비가 절감돼 경제성이 우수하다.

홍성균 에스와이스틸텍 대표는 "단열재데크는 갈수록 심화되는 건설사의 공정단순화 수요와 건축물 단열성능 확보 수요를 동시에 충족하는 제품"이라며 "기존 일체형데크와 탈형데크에 더해 단열재데크를 통해 고객사의 맞춤형 공급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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