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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MMORPG 신작 빅2 나란히 '차트 인'...'리니지M' 쫓을까

서정근 기자

4일 출시된 모바일 MMORPG '카이저'와 '뮤 오리진2'가 나란히 앱 마켓 인기 순위와 매출 순위에 '차트 인' 하며 흥행 가능성을 내비쳤다. 두 게임 모두 비교적 빠른 시간에 차트인에 성공했는데, '리니지M'과 '검은사막 모바일'이 구축한 철옹성에 도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날 애플의 집계에 따르면 '카이저'는 앱스토어 매출 9위, '뮤 오리진2'는 매출 11위에 각각 올랐다. 무료 다운로드 건수를 기준으로 하는 인기 게임 차트에선 '뮤 오리진2'가 2위, '카이저'가 3위를 각각 기록했다.

넥슨이 선보인 모바일 MMORPG '카이저'의 스크린샷.

실시간 집계 방식인 애플 차트에 비해 최근 3일간의 앱 다운로드, 아이템 판매를 통한 수익을 기준으로 하는 구글 차트에선 상승 속도가 더디다. '카이저'가 매출 57위에 올랐고, '뮤 오리진2'는 아직 차트인에 성공하지 못했다.

'카이저'의 순위 상승이 양대 앱마켓에서 '뮤 오리진2' 보다 다소 빠른 점은 '카이저'가 이날 오전에 출시되고 '뮤 오리진2'가 오후에 선보인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카이저'는 서현승 전 NHN 게임사업 총괄 이사와 채기병 전 '리니지2' 라이브 총괄 프로듀서가 설립한 패스파인더에이트가 제작한 게임이다.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됐는데, 게임 내 채널 분할이 없는 '심리스(seamless)' 방식의 오픈월드 모바일 MMORPG다. 심리스 방식의 모바일 MMORPG로는 '리니지M'에 이어 역대 두 번 째로 국내 시장에 선보인 게임이다.

패스파인더에이트 측은 "3D로 구현된 최초의 정통 모바일 MMORPG'라고 강조하고 있다. '리니지2' 개발핵심이 '리니지'의 문법에 기반해 만든 게임이다.



'뮤 오리진2'는 중국의 게임사 천마시공이 제작한 게임으로, '뮤 오리진'의 후속작이다. '뮤 오리진'은 원작 PC MMORPG '뮤 온라인'의 모바일 리메이크 버전이다. '뮤 오리진2'는 '뮤 오리진'을 통해 선보인 콘텐츠와 세계관의 뒤를 잇는 신규 콘텐츠를 담았다.

업계 관계자는 "두 게임 모두 가능성과 일정한 한계를 함께 가진 게임"이라고 평가했다. '카이저'는 정통 하드코어 MMORPG의 문법을 모바일에 구현한 흔치 않은 게임인데, 최신작들에 비해 그래픽 측면에선 우위를 보이지 못한다.

간편하게 자동전투로 진행 가능한 게임이 대세인 최신 트렌드를 감안하면 보다 높은 몰입도를 요구하는 '카이저'의 특성이 강점이자 핸디캡이라는 평이다.

'뮤 오리진2'는 천마시공의 개발력, 천마시공과 웹젠의 협업으로 양질의 게임으로 제작이 완료됐다. 탄탄한 '뮤' IP 팬층에 힘입어 시장 잠재력도 높다. 앞서 중국에 선보여 흥행하며 검증 또한 완료됐다.

다만, '리니지2 레볼루션', '리니지M', '검은사막 모바일' 등 국산 모바일 MMORPG '3대장'이 연이어 출시된 후 높아진 국내 이용자들의 눈높이, 중국식 RPG 시스템에 대해 점차 회의적으로 바뀌는 소비자들의 정서는 다소 걸림돌이라는 평이다. '뮤 오리진'이 출시 초기 차트를 석권했던 흥행 돌풍을 재연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두 게임 모두 4일 밤에도 접속에 앞서 대기열이 형성되는 등 이용자들의 관심이 적지 않다. '카이저'의 경우 오는 7일부터 정식 서비스로 전환하며 마케팅도 이 시기에 맞춰 본격화한다. 두 게임이 차트 최상단에 진입할 수 있을지 여부는 7~8일 즈음에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서정근 기자 (antila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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