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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아이씨에스, 10번째 특허 따내..."환자 상태 따라 인공호흡기 제어"

코골이환자 양압기 건강보험 적용에 "시장 선점"
이대호 기자



멕아이씨에스가 10번째 특허를 따냈다. 난이도 높은 기술에 대한 특허를 7년만에 취득하며 국내 유일 인공호흡기 개발·제조사로서 기술력을 인증 받았다.

특허청 키프리스에 따르면 멕아이씨에스는 최근 '인공호흡기 자동제어 방법'에 관한 특허등록 결정을 받았다. 이는 지난 2011년 출원된 것으로 7년만에 특허로 인정된 것.

이번 특허는 환자의 생체 신호를 토대로 인공 호흡기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이를 활용하면 환자의 상태를 일일이 모니터링해 그 결과를 인공호흡기에 수동으로 반영할 필요가 없어진다.

멕아이씨에스는 "인공호흡기의 파라미터들을 수동으로 일일이 제어해야 하는 번거러움을 제거해 제품에 대한 편리성을 근본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멕아이씨에스가 공인 받은 10번째 특허다. 앞서 멕아이씨에스는 인공호흡기 관련 각종 제어·장치 등에서 특허권을 잇따라 확보해왔다.

엔지니어 출신 김종철 대표이사가 지금도 직접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김 대표는 메디슨, 바이오시스, LG전자 연구소 등에서 기술력을 쌓았으며, 지난 1998년 창업해 지금의 멕아이씨에스를 키워냈다.

고유량호흡치료기 / 이미지=멕아이씨에스 제공.


멕아이씨에스는 이번 특허 기술을 반영한 '고유량 호흡치료기(HFT500)'를 주목하고 있다.

고유량 호흡치료기는 환자의 호흡 신호를 측정하고 분석해 환자에게 꼭 필요한 만큼의 호흡을 강하게 불어넣어(Jet Flow) 치료효과를 높이는 제품이다. 가습기 기능도 갖추고 있다. 부가가치가 높은 차세대 제품이다.

멕아이씨에스는 중환자용 인공호흡기 기술을 바탕으로 '아급성' 환자까지 시장을 확대 중이다. 아급성이란 급성과 만성의 중간으로, 호흡치료기 수요가 넒은 시장이다. 고유량 호흡치료기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수면무호흡증(코골이) 환자를 위한 양압지속유지기. / 사진=MTN DB.

또한 코골이 환자(수면무호흡증)를 위한 '양압지속유지기(양압기)' 시장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이르면 7월부터 수면무호흡 환자를 위한 양압기 대여에 건강보험을 적용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용자는 양압기 렌탈료 가운데 약 20%만 부담하면 된다. 따라서 가격 때문에 이용을 주저하던 코골이 환자들의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위한 수면다원검사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최대 100만원에 이르던 수면다원검사 비용 부담도 의료기관별로 약 11~14만원선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멕아이씨에스는 중환자용 인공호흡기 등을 통해 확보한 제품 신뢰도를 바탕으로 양압기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 가운데 유일한 국산품으로, 제품 신뢰도와 사후서비스(AS) 등에서 가장 유리하다는 점을 어필한다는 전략이다.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전열을 정비하기도 했다. 양압기 제조·유통 자회사인 멕헬스케어에 대해 감자와 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한 것.

이밖에도 전략적 제휴 등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전략을 추진 중이다.

멕아이씨에스 관계자는 "국내 유일 인공호흡기 제조사로서 인정 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환자부터 코골이 환자에 이르기까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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