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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IDOL IS BORN...'AKB48'로 본 일본 女아이돌

이소정 기자


지난주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이 첫 방영 됐습니다. 한국과 일본 양국의 연습생과 현역 아이돌이 참가해 더욱 화제가 됐는데요.

'팬이 아이돌에게 투표한다'는 시스템으로 주목받은 프로듀스 시리즈. 이런 시스템은 일본의 유명 아이돌 그룹 AKB48의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AKB48은 2005년 데뷔 이후 일본 여자 아이돌 업계의 판도를 180도 바꿔놓은 그룹으로, 그 영향력은 지금까지도 어마어마합니다.

AKB48과 자매그룹을 총지휘하는 프로듀서가 바로 'AKB48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키모토 야스시입니다. 그는 고등학생 시절 방송작가로 데뷔, 80년대에 작사가와 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 아이돌 그룹 '오냥코클럽'(おニャン子クラブ)과 소녀대(少女隊)를 기획했습니다.

그리고 2005년, '오냥코클럽'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만나러 가는 아이돌’이란 콘셉트 하에 아키하바라에 소규모 극장을 설립, 'AKB48'을 데뷔시킵니다.

아키모토 야스시는 저렴한 공연 요금과 '소규모 극장'이란 특징에서 나오는 팬과 아이돌 의 밀접한 거리, 악수회를 통한 적극적인 스킨쉽 등을 성공 전략으로 삼습니다.

2009년부터는 일종의 '참가형' 인기투표 이벤트인 '총선거'를 여는데요.

앨범 1장당 선거 투표권 1장을 부여해, 팬들이 최대한 많은 앨범을 사도록 경쟁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팬은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돌을 '선발 멤버' 16명 안에 들게 하려고 수십, 수백 장의 앨범을 구매하죠.

지난 16일 열린 제10회 총선거에서 '선발 멤버'로 뽑힌 멤버 중 '프로듀스 48'에 참가한 멤버가 무려 6명이나 포함돼 화제였는데요.

△ 마츠이 쥬리나 : 총선거 1위, SKE48 센터, 2008년 데뷔
△ 미야와키 사쿠라 : 총선거 3위, HKT48 소속, 2011년 데뷔
△ 무토 토무 : 총선거 7위, AKB48 소속, 2011년 데뷔
△ 야부키 나코 : 총선거 9위, HKT48 소속, 2013년 데뷔
△ 타나카 미쿠 : 총선거 10위, HKT48 소속, 2013년 데뷔
△ 타카하시 쥬리 : 총선거 12위, AKB48 소속, 2011년 데뷔

이 외에도 AKB48과 자매 그룹 포함, 프로듀스48에 참가한 멤버 수는 총 39명입니다.



AKB48 시스템의 대성공으로 아키모토 야스시는 일본 각 지역과 해외에 자매 그룹을 론칭합니다. 자매 그룹 사이에서 멤버를 교류하거나, 멤버가 두 그룹에 겸업하는 등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 팬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돌 산업의 2 TOP, 한국과 일본이 '프로듀스 48'으로 뭉치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물론 양국의 엔터 산업과 팬덤 문화가 달라 '프로듀스 48'의 성공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존재합니다.

'프로듀스 48'이 양국에 태풍을 불러올지, 미미한 바람으로 끝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소정 기자 (is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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