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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산업 경쟁력 강화 위한 의약품 유통 선진화 방안은?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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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약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개발과 생산 체계의 선진화는 물론 의약품 유통 체계의 선진화도 중요합니다. 좋은 약을 안전하고 투명하게 환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는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는 건데요. 현재 의약품 유통 시장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해 정희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사]
금연치료제 시장점유율 1위인 챔픽스.

올 11월 특허가 풀리는데, 시장을 노리는 제네릭 의약품의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합니다.

이번주까지 허가를 받은 챔픽스의 제네릭은 13개사 26품목에 달합니다.

특허 만료 전까지 100여 개의 제네릭이 나올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만료 때마다 반복되는 무분별한 제네릭 의약품의 난립.

불법 리베이트와 연결되면서 의약품유통시장 선진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거론됩니다.

차별성 없이 붕어빵처럼 제네릭을 허가받다 보니 처방을 유도하기 위해 리베이트 제공 등 불공정 거래가 일어나게 된다는 겁니다.

제약업계는 공통·위탁 생물학적동등성 시험의 품목 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내세웠습니다.

지금까진 공통·위탁 생동으로 한꺼번에 제네릭이 허가받을 수 있었다면 앞으로 허가 품목 수를 4개로 제한해 제네릭 진입을 줄이겠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제네릭의 품질과 가격 경쟁의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질 높은 제네릭이 더 좋은 가격으로 더 많이 사용되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서동철 / 중앙대학교 약대 교수 : 생산시설이라든지 지명도, 품질관리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해 가격을 다양화해서 시장에서 품질 위주로 경쟁하는, 그런 시장으로 제네릭 회사를 유도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다른 과제는 의약품의 유통 투명화입니다.

전문의약품의 불법 유통이 늘어나고 그 수법도 교묘해지면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투명한 의약품 유통을 위해 의약품 포장 단위마다 고유번호를 부여하는 '의약품 일련번호 제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조·수입은 물론 유통과 환자 사용까지 의약품 유통 전 단계의 이력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엄승인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이사 : 안전성이나 유효성에 문제가 있는 품목에 대해서 추적도 가능하고 회수도 원활하게 되며 우리나라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가짜약의 문제도 많이 없어질 것이고, 요양기관으로 가는 의약품의 추적도 명확하게 되기 때문에 투명화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내년 본격 시행되는 '의약품 일련번호 제도가 안착되면 의약품 유통 시장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형준, 영상편집 : 차진원)




[머니투데이방송 MTN = 정희영 기자 (hee0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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