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반기 최대실적 달성…다른 은행들도 고공행진 전망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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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금융지주가 사상최대 반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금리 인상기를 맞아 이자 뿐 아니라 비이자 수익이 동반 증가하고 비은행 부문의 성장도 눈에 띄면서 전체적으로 은행권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금 전 KB금융지주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KB금융은 올 상반기 순이익 1조 9,1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9% 증가해 반기 기준으로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금리 인상기와 맞물려 수익성이 호조세를 보이는 상황입니다.
KB금융의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4조 3,400억원으로 10.8% 늘었습니다.
정부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기업대출이 지난해말보다 5.1% 증가하는 등 전체적인 여신 성장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비은행 부문의 경우 증권과 보험 등 계열사간 협업이 본격화됐는데요.
그에 따라서 비이자부문 이익은 18.8% 성장하며 고공행진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내일, 또 다음주까지 은행지주 실적 발표가 이어지지 않습니까? KB금융 뿐 아니라 은행권 전반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다, 이런 전망이 지배적이죠?
기자> 이자 장사에 대한 부정적 시각 때문에 은행권은 표정관리를 하고 있지만 다른 은행들도 최대 실적 달성이 유력합니다.
증권가가 전망한 올 2분기 실적을 보면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은행 등의 순인데요.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20%에 육박하는 순이익 증가세를 보이면서 4대 은행들이 전반적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대금리차가 지난해 11월 2.27%포인트에서 2.34%로 계속 확대 추세여서 은행권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다만 당국의 대출이자 산정체계 점검, 하반기 경기 침체 심화에 따른 부실률 증가 가능성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힙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