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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이번엔 기체결함으로 국제선 줄 지연사태

황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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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내식 대란'으로 최악의 지연사태를 빚었던 아시아나항공이 이번엔 정비불량으로 인한 국제선 지연사태를 빚고 있습니다. 국제선 여객기가 최대 12시간씩 지연되면서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정비 인력과 여유 비행기가 적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황윤주 기자입니다.

[기사]
아시아나항공 일부 국제선이 이번주 내내 지연될 전망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늘(18일) 인천에서 시카고로 향하는 국제선 여객기가 12시간 지연된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공식적으로 밝힌 지연 편수는 1편이지만 오늘 2편, 내일 새벽과 모레 새벽 도착 예정인 항공편도 연이어 지연될 가능성이 큽니다.

아시아나항공 항공편이 지연된 이유는 기체 결함 때문입니다.

에어버스 350 여객기는 브레이크 결함으로, 에어버스 380비행기는 연료계통에 문제가 발생했고, 보잉777 여객기는 엔진센서 결함으로 정비에 들어갔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기체 결함은 정비 인력 부족으로 더 잦아지고 있습니다.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 착륙한 후 기체를 점검하는 '라인정비'가 중요한데, 다른 항공사들은 정비사 2명이서 할 일을 아시아나항공은 정비사 1명이 하루 평균 4~6대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두 세달 사이 정비사 30여 명이 제주항공과 KAI로 대거 유출됐습니다.

지난해말 좋은 실적을 냈는데도 회사가 재무상황을 이유로 다른 항공사와 달리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는등 처우가 악화되자 다른 항공사로 대거 이탈하고 있는 겁니다.

심지어 결함이 발생한 항공기를 대체해 줄 여유 항공기가 부족해 연쇄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여객기 월 평균 가동시간은 371시간으로 경쟁사(342시간)보다 약 30시간 더 깁니다.

대부분의 비행기가 운항중이기 때문에 기체 결함으로 인한 공백을 대신해줄 여객기가 없는 겁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연된 여객기 승객들에게 기내면세품을 살 수 있는 100불짜리 바우처와 기내식 쿠폰을 제공한지만 고객들의 불편에 비해선 턱없는 조치라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황윤주 기자 (hyj@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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