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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도 뜨거운 대구…부산 제치고 매매가 상승률 1위

광주도 가격·청약 모두 호조, 부산·울산은 가격 하락세에 거래량도 급감중
김현이 기자

<자료=부동산인포>

양도세 강화에 이은 보유세 개편 등 주택시장에 하방 압력이 커진 가운데 지방 주택시장을 주도하는 5개 광역시간 극명한 온도차가 감지되고 있다.

2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주택시장 가격변동과 거래건수 등을 종합한 결과 대구와 광주 주택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1~6월) 대구는 지난 1월 0.61%로 시작해 지난달 오름폭은 0.25%로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5개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광주도 1월 0.13%, 지난달 0.02% 등 소폭이지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부산과 중공업 등 지역경기 침체 영향을 받는 울산은 매달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대전은 소폭 상승 흐름을 보이다 지난달 하락세로 전환했다.

대구는 지방 광역시 가운데 1~5월 아파트 거래량 증가량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대구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만5,27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94건 증가했다. 광주는 올해 1만1,199건이 거래돼 지난해보다 1,088건 증가했다.

반면 부산은 거래량 자체는 1만3,898건으로 대구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전년동기대비 거래량은 4,852건 감소했다. 울산은 1,593건 감소한 4,027건에 그쳤다.

<자료=부동산인포>

분양 시장에서도 대구와 광주의 호조세가 관찰됐다. 올 상반기 지방 5개 광역시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는 임대를 제외하고 33곳이다. 이 중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한 곳은 24곳으로 전체 72.7%다. 1순위 마감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p(포인트) 낮아졌다.

대구와 광주에서는 상반기 분양물량이 모두 1순위에 마감됐다. 반면 지난해 마감률 95%를 기록한 부산은 올해 12개 단지 가운데 4곳만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쳐 33.5%에 그쳤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1순위 마감되는 곳이 줄어든 것은 소비자들의 적극성이 떨어졌다고 볼 수도 있다"고 풀이했다.

1순위 마감률 하락 원인으로는 "청약 대기 수요가 신중하게 특정 물량을 기다리거나, 청약에 대한 거부감이 생겼을 수 있다"면서 "다만 특정 단지에 청약자가 몰리는 것을 보면 후자보다는 전자의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미분양 가구수도 대구와 광주에서만 감소했다. 대구는 지난해 미분양 383가구에서 올해 194가구만이 남았고, 광주도 1년전 1,326가구에서 338가구로 대폭 줄었다.

반면 부산과 울산은 미분양이 증가했다. 부산은 1,402가구가 증가한 2,238가구, 울산은 291가구가 증가한 1,004가구로 집계됐다.

권 팀장은 "대구와 광주 두 지역은 상반기 여러 악재 속에서도 분양시장과 재고주택시장 모두 순항을 이어와서 하반기에도 상대적으로 좋은 흐름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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