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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폭염에 에어컨은 불티…사상 최대 판매고 올리나?

박지은 기자

폭염특보와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에어컨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18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에어컨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DB.

최고 38도까지 치솟는 최악의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에어컨 판매량도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폭염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작년 250만대로 기록된 역대 최대 연간 에어컨 판매량이 올해 다시또 깨질지 주목되고 있다.

21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 판매된 전국 에어컨 판매량은 앞주인 3일부터 9일까지의 판매량 보다 169%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하이마트도 같은 기간 에어컨 판매량이 135%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중부지방을 끝으로 장마가 종료된 뒤 폭염과 열대아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기간 에어컨 판매량이 급격하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평년보다 짧은 장마로 무더위가 2~3주 일찍 시작되면서 에어컨 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연간 에어컨 판매량은 지난 2015년 150만대에서 2016년 200만대, 작년엔 250만대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최고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최근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생산 라인을 풀가동해 수요에 대처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올해 2월부터, 삼성전자의 경우 3월부터 공장을 풀가동했으며 이는 작년보다 약 한달 앞선 것이다.

LG전자는 지난 1월, 작년 처음 선보인 인공지능 에어컨을 한층 더 강화시켜 2018년형 신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인공지능이 공간·환경·사용패턴을 스스로 학습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상반기에만 100만대가까이 팔린 무풍 에어컨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했다. 역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해준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하는 가운데 중견 가전사들도 에어컨 시장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대유위니아는 올해 초 '둘레바람' 기능에 초점을 맞춘 2018년형 에어컨을 출시했다. 둘레바람 기능은 바람을 직접 맞지 않아도 공간을 쾌적하게 냉방해 주는 기능이다.

또 계열사 대우전자는 4면에서 입체 냉방이 가능한 벽걸이 에어컨을 선보였다.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에어컨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 보다 두배 늘었다"며 "폭염 경보가 내려진 16일에는 하루 동안에만 7,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 단일 매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일산업은 실외기가 필요없는 이동식 에어컨을 내세워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공간이 적고 에어컨 설치가 쉽지 않은 가정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일산업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이동식 에어컨은 제품 기획 단계부터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성능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 이동식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4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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