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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상반기 전세계 TV패널 시장 1위 내줘

유찬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전 세계 TV패널 시장에서 중국 업체에 1위 자리를 내줬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상반기 출하량은 2,419만 9,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줄어들었다.

반면 중국 BOE는 올 상반기 2,562만 5,000대를 출하해 지난해보다 31.4%나 늘어난 수치를 기록하면서 LG디스플레이를 앞질렀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대규모 생산 능력을 갖춘 중국 패널 제조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위츠뷰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7.5세대 공장에서 43인치 패널 비중을 줄이고 75인치 패널을 늘렸다. 8.5세대 공장에선 49인치 패널 비중이 감소하고 55인치, 65인치 패널 비중이 증가했다.

최근 발표한 LG디스플레이 2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 5조 6,112억원 영업손실 2,28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5%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두 배이상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누적적자는 3,264억에 달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발 공급 증가 영향으로 패널 판가가 예상보다 훨씬 크게 하락했다"며 "공급 과잉기조가 불가피해 보이므로 냉철하고 보수적으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찬 기자 (curry30@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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