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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27일 임시주총 열고 상장 결의…이번엔 성공할까?

황윤주 기자



에어부산이 상장 절차를 본격화한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27일(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상장(IPO) 안건을 결의한 뒤 곧바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이르면 이달 안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주주총회에서 구주매출 비중 등 세부 계획이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에어부산은 2014년, 2015년 두 차례에 거쳐 상장에 도전했으나 일부 주주들의 반대로 실패했다. 다시 상장에 도전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모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 때문이다. 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고 유동성 확보 방안을 제출했다. 에어부산 상장은 이 방안 중 하나다.

두 번째로 최근 여객 수요가 증가하면서 항공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상장 적기라는 판단에서다. 비록 올해 2분기는 전통적으로 비수기에 국제유가 상승으로 항공사들 실적이 감소했지만, 이 같은 배경에도 상반기 실적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항공업계 전망은 나쁘지 않다.

시장에서는 에어부산의 상장 구조에 주목하고 있다. 에어부산의 성장 가치와 아시아나항공의 자금조달을 분리해 상장에 나서야하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 지분 46%를 보유하고 있는데, 아시아나항공이 에어부산 상장 과정에서 구주매출을 단행할 경우 상장 목적이 모 회사의 자금 조달이 되므로 시장에서 외면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상장 전 투자유지(Pre-IPO 파이낸싱)에 나설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어부산이 상장과 함께 주주배정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나 교환사채(CW)를 발행하고, 아시아나항공이 이를 에어부산 상장때 시장에 내놓는 방식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상장 흥행 여부보다 구주매출을 최소화하면서 아시아나로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 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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