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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장 흔드는 '채굴형 거래소 토큰'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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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에선 채굴형 거래소 토큰이 화제입니다.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코인을 사고팔 때마다 거래소가 발행하는 코인을 채굴할 수 있게 되는데 이러한 시스템을 두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조은아 기자입니다.

[기사]
지난 6월 문을 연 국내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제스트.

코인제스트는 최근 채굴형 거래소 토큰인 '코즈'를 발행해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기존 거래소 토큰은 수수료를 인하하거나 가상화폐 에어드롭 등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계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코인 매매와 채굴을 결합한 채굴형 거래소 토큰을 선보이며 새로운 수익모델로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채굴형 거래소 토큰은 이용자들이 가상화폐를 거래할 때마다 토큰을 나눠가지게 되는 구조입니다.

대표적인 사례인 에프코인을 살펴보면, 거래를 할 때 발생하는 토큰을 거래자와 에프코인펀드, 거래소, 파트너 등에 배분한 후 배당수익을 줍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시장의 후발주자였던 에프코인, 코인베네 등이 단기간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채굴형 거래소 토큰 덕분으로 이를 따라하는 움직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채굴형 거래소가 토큰 이코노미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줬다는 평가와 함께 무리한 마케팅에 대해선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일각에선 거래소토큰이 주식과 사실상 같은 기능인 의결권, 이익 분배권 등을 가지고 있는데, 왜 전통적인 주식발행인 아닌 ICO를 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됩니다.

증권 성격을 갖고 있는만큼 세금 문제도 얽혀있습니다.

[공태인 /코인원 리서치 애널리스트 : 토큰을 상당 부분 보유하고 있는 곳이 거래소를 운영하는 기업인인데, 기업인이 이익이 아니라 매출을 직접 가져가면 해당 기업의 이윤이나 영속성 자체를 추구할 수 있는 이유, 그런 유인이 있는지 근본적으로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인만큼 채굴형 거래소 토큰에 대한 논란은 계속 확산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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