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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가맹점주들 본사 앞 집회..."허위·과장된 매출액에 속았다"

유지승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 가맹점주들이 오늘(1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CU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점주들은 본사가 허위과장된 예상 매출액을 제시해 무분별한 출점을 해 피해자를 양산했다며, '최저수익' 보장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CU 가맹점주 측은 "본사직원이 제시한 예상매출액을 믿고 출점했지만, 현재 임대료·인건비 등을 제하고 나면 사실상 적자인 상태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 점주들에게 최초 일 매출액 150~180만 원 정도를 제시하며 개점을 권유했지만, 실제 일 매출액은 66~120만 원 정도에 불과해 생존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점주 수익과 본사 수익이 반비례 구조로 형성된 점을 지적했다.

무분별한 출점으로 본사의 수익은 대폭 증대됐지만, 점주의 수익은 감소해 적자에 빠진 점주들이 나오는 구조가 됐다는 설명이다.

CU 점주들이 분석해 제시한 근거 자료에 따르면 2007년~2016년까지 10개년 동안 CU 가맹점수는 3,635개에서 10,746개로 3배 증가해 점포 수 기준 국내 1위다.

이 기간 본사의 매출액은 3.2배, 영업이익은 6.2배, 당기순이익은 5배 증가했다. 반면, CU 편의점주의 연평균 매출액은 19.64% 증가하는데 그쳐 동기간 누적 물가상승율 22..87%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과다한 위약금 압박으로 인한 폐점 부담도 토로했다. CU 가맹점주들은 "불합리한 편의점 구조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피해점주들은 계속해서 나올 것이고, 점점 더 누적돼 부메랑처럼 본사에 돌아갈 것"이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외에도 본사의 과도한 출점으로 인해 폐업에 몰린 만큼, 폐점 위약금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각종 이유를 들어 지원금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하는 행위, 사실상 허용되지 않은 24시간 영업강제를 중단할 것으로 요구했다.

CU 가맹점주들이 점포개설피해자모임을 결성해 이번에 본사 대응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GS25 세븐일레븐 점주들도 본사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개선 촉구에 나설 방침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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