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플러스그룹, "보험 불완전판매비율 절반 수준으로 낮추자"
최보윤 기자
(곽근호 에이플러스(A+)그룹 회장이 11주년 창립기념 행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국내 대형 보험판매대리점(GA)인 '에이플러스에셋'이 불완전판매비율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계약 유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곽근호 '에이플러스(A+)그룹' 회장은 지난 10일 창립 11주년 기념사를 통해 "GA가 불완전판매의 온상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는데 앞장서자"며 이 같이 밝혔다.
곽 회장은 특히 보험 고객 만족 정도는 불완전판매 비율이 아닌 13회차 유지율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 대형 3사는 13회차 유지율이 96%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82%에 그치고 있다"며 "A+그룹이 일본 수준인 96%를 능가하는 지표를 하루 빨리 달성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착한 마케팅'기업으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또 현재 국내 대형GA 3사의 평균 불완전판매비율이 0.3%인데, 절반 수준인 0.15%로 낮추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성공적인 증시 상장을 위해 내실 경영을 강조하기도 했다.
현재 8개인 80명 이상의 대형 사업단을 20개로 늘리는 등 영업 조직을 확대해 올해 영업이익 220억원, 내년에는 3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 계획이다.
에이플러스그룹은 내년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에이플러스그룹은 보험과 상조, 헬스케어 등 6개 계열사를 거느리는 '토탈 라이프케어 그룹'으로 임직원 8000여명, 연 매출 3000억원, 당기순이익 200억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으며 상장 후 2022년에는 시가총액 1조원 규모의 회사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이다.
그룹 계열사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는 만큼 4차 산업혁명과 결합한 시너지도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곽 회장은 "A+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와 DT(Data Technology) 기술을 접목하면 '금융 토탈 설계 시스템'을 조기에 개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개인별 타겟 마케팅을 강화하고 15% 싼 인터넷 자동차 보험을 핸드폰으로 직접 판매하는 등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최근 유상증자를 마친 계열사 'A+라이프'를 통해 프랜차이즈 요양사업에 진출하고 법인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A+라이프는 오는 11월 초 '효담 제주오픈KPGA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LG전자와의 결합상품을 홈쇼핑과 온라인 광고로 선보이는 등 이미지 제고에도 힘 쓸 방침이다.
곽 회장은 마지막으로 "지난 11년을 바탕으로 오늘부터 위대한 '100년 기업'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보윤 기자 (boyun7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