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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도 '도시개발사업지구' 분양은 계속된다…반쪽짜리 주택공급대책 후광

문정우 기자

올 하반기 도시개발사업지구 신규 분양단지.

정부의 주택공급 계획이 반쪽짜리 효과에 그칠 것이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택지지구 대체제로 떠오른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올 하반기도 대규모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핵심은 수도권에 신규택지를 확보해 30만가구를 추가로 공급하고, 신혼희망타운 10만가구를 이번 정부 임기 내에 모두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도심의 경우 용적률을 높이는 등 규제를 완화해 공급 확대를 꾀하는 방안도 내놨다. 전매제한을 강화하거나 거주의무기간을 강화하는 방안은 갭투자자와 같은 투기수요를 막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시장은 내다봤다.

하지만 신창현 더불어민주당을 통해 사전 유출된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가 빠져 대책의 효과는 기대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중론이다. 특히 서울시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지역도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아 시와의 갈등 불씨는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택지지구의 대체제인 도시개발사업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도시개발사업은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에 비해 청약 자격이나 전매제한 등의 규제가 덜하고 상대적으로 개발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초기에 신도시의 모습을 갖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도시개발사업지에서 분양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월 청약을 진행한 전북 만성도시개발지구 일대 '전주 만성지구 이지움 레이크 테라스'는 지방임에도 불구하고 113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자 5,765명이 몰리며 평균 51.0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적지 않은 웃돈도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 실거래가에 따르면 기흥역세권도시개발지구의 '힐스테이트 기흥'의 전용면적 85㎡ 평균 시세는 5억8,000만원이다. 이는 초기 분양가(기준층 기준)인 4억1,200만원보다 1억7,000만원 정도 오른 수준이다.

올 하반기에도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분양은 계속된다. 특히 서울과 인접한 화성시 병점동, 하남시 현안2지구 등에서 물량이 나올 예정이어서 실수요를 중심으로 기대감이 돌고 있다.

추석 이후 10월 경기도 화성시 화성병점도시개발사업지구 맞은 편에 위치한 '병점역 아이파크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6층 27개동 59~134㎡ 2,666가구로 구성된다.

10월 경기도 하남시 하남현안2도시개발사업지구 A-1블록 일대에 '하남 호반베르디움 에듀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6개동, 59㎡, 총 999가구 규모다.

같은 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장도시개발사업지구 A3·4·6블록 일대에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28~162㎡, 총 836가구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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