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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귀경길에 땅 한번 볼까…가장 '핫'한 지역은?

김현이 기자


2018년 상반기 토지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국토교통부>

남북관계 개선 훈풍을 타고 접경지역 토지 시장이 들썩였다. 뿐만 아니라 구도심의 재개발 사업, 교통 호재 등의 대규모 개발 호재가 있는 주요 지역들을 중심으로 토지가격이 강세를 나타낸 곳이 많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토지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이슈는 남북관계 개선이다. 북한과 가까운 경기 파주시가 올해 상반기 지가변동률 5.60%를 기록하면서 전국 시군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북한과 인접한 경기도 연천군(3.44%)과 강원도 고성군(4.21%) 철원군(3.35%) 일대가 지가 상승 상위지역에 포함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북한과 인접했다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지역인 만큼 상승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서울과 지방 광역시 구도심 일대의 토지가격도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 동작구(4.10%) △서울 마포구(3.73%) △부산 수영구(3.67%) △대구 수성구(3.33%) △대구 서구(2.36%) △광주 서구(2.33%) △울산 중구(2.32%) 등이 지가상승률이 비교적 높았다.

구도심 조성 이후 20~30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노후화에 따른 도심 재개발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지가도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세종시(3.49%) △부산 해운대구(4.00%) △경남 밀양시(2.55%) △제주 제주시(2.26%) △제주 서귀포시(2.19%) 등도 상반기 높은 지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정부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대규모 개발사업이 이어지고 있는 세종시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종시는 1~4생활권 조성에 이어 5∙6생활권도 본격적인 개발을 앞두고 있다.

교통망 개선은 토지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호재'다. 파주에서 동탄으로 이어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의 본격적인 착공이 임박하면서 파주시와 고양시, 화성 동탄 등 경기도 외곽지역의 토지가격이 영향을 받았다.

다만 B노선(송도~남양주)∙C노선(의정부~수원)은 사업성 검토 완료까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서울에서 경기도 안성과 동탄, 충남 천안, 세종시 일대로 이어지는 '서울-세종고속도로'도 주변 토지시장에 영향을 끼칠 사업으로 꼽힌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129㎞(6차로) 구간에 총 6조7,000억원이 투입된다. 이르면 2022년에 개통된다.

부산 동구 초량동 일대에 위치한 '북항재개발' 사업도 내륙과 연계된 해운교통 관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규모의 개발 사업으로, 2020년까지 약 8조원을 투자해 3개 기능의 중심축으로 국제교류가 가능한 해양중심 친수공간을 조성한다.

부산역 일원의 철도 재배치를 비롯해 원도심과 부산항·부산역·신공항과의 연계가 강화되며, 중앙동~초량동 일대 지하차도 추진 등의 교통인프라 개선도 추가될 전망이다. 이같은 개발 기대감에 올해 상반기 부산 동구 일대의 토지가격은 2.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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