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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도는 LNG선 시장…정점은 야말 프로젝트

권순우 기자

쇄빙LNG선/제공:대우조선

LNG선 운임이 상승하면서 신규 발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영국의 해운업 전문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16만㎥급 LNG선의 단기 용선료는 9만2000달러로 전주보다 7천 달러 상승했다.

운임 상승은 신규 발주의 선행지표로 LNG선 건조에 강점이 있는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 조선은 올해 39척의 LNG선을 수주했고, 내년에도 31척의 물량이 옵션으로 잡혀 있다.

올해는 나이지리아 NLNG의 Train 7 확장이 재개돼 LNG선 12척이 추가 발주될 전망이며, 모잠비크의 아나다르코의 13MTPA 프로젝트가 추가 되면서 추가 발주가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프로젝트는 러시아의 야말 프로젝트다. 러시아 국영회사인 노바텍은 2014년 1차 쇄빙LNG 발주한데 이어 2차 발주가 임박했다. 노바텍은 이를 위해 러시아 원전 회사인 로사톰과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야말 프로젝트는 러시아 야말반도의 '가스전에서 연간 1650만톤의 천연가스를 생사해 수출하는 사업이다. 야말반도는 시베리아 최북단으로 겨울이 되면 바다가 얼어 쇄빙LNG선이 필수적이다.

1차 야말프로젝트에서는 대우조선이 15척을 모두 수주했다. 2차 역시 비슷한 규모로 발주가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1차에 이어 2차에서도 대규모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은 야말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LNG선 건조 현장을 방문해 "정부는 LNG연료선 중심으로 일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역시 러시아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러시아 국영극동조선소 산하 즈베즈다 조선소와 상선 설계·프로젝트 관리 등을 담당하는 합작사를 설립하며 야말 프로젝트를 공략하고 있다.

다만 러시아 정부가 2차 프로젝트에서는 자국 조선업 발전을 위해 자국 조선소에 발주를 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럴 경우 단독 수주를 노리기 보다나는 러시아 조선소와 공동 수주를 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지난 간담회에서 "러시아 조선소가 100% 건조 물량을 소화해 내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며 "러시아 조선소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을지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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